시경 서경 역경이 사내의 중한 독서라 하고
니체는 피로 쓴 문학이라 하였으니
초경 월경 폐경을 겪어낸 이가 있어
그녀는 달의 몸을 받아
음력을 짓고 건사하는 동안
마침내 섭렵하게 된 궁의 문리를 트니
여인이야말로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리라

『모자의 그늘』(지혜, 2016)

 

 

 

 

 

▲ 김명이 시인.

김명이 시인
전북 오수 출생
한남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석사)
2010년《호서문학》《문학마을》등단
시집 『엄마가 아팠다』(지혜, 2013)
        『모자의 그늘』(지혜, 2016)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