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세종통합RPC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해소키기 위해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 조합원인 농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끝까지 매진할 것이다. <편집자주>

재고량 의혹 누락한 일부자료만 공개하자 “경찰의 철저한 수사 기대”

▲ 세종통합RPC 대표이사 사무실을 찾은 조합원들이 자료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 세종통합RPC(대표 박종설)와 세종동부농협(조합장 소순석)이 22일 오후 2시 통합RPC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의 각종 의혹부분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자료공개를 약속했으나 실질적 의혹부분을 누락한 자료만 공개하자 조합원들은 농민들을 우롱한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에 의지할 뿐이라고 허탈해 했다.

이날 자료공개는 벼 수매량이 가장 많은 금남면 조합원들과 농민단체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반발이 증폭되자 박종설 세종통합RPC 대표이사와 소순석 세종동부농협 책임조합장 등이 자료공개를 약속하고 내방할 것을 요구한 상태에서 소순석 조합장의 주관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또다시 자료공개는 세종통합RPC 정관과 규정집에 따라야 한다는 절차를 발언해 한바탕 언성이 높았다.

세종지역에서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어 수매량이 많은 금남면 조합원들은 세종통합RPC의 운영방식을 믿을 수 없으니 탈퇴해 금남면 단독 수매를 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합원들이 지난 2018년 전국 최저가로 수매한 벼 값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일부를 환급해 줄 것을 요구하자 소 조합장은 세종통합RPC에서 쌀로 판매해 수익이 발생하면 돌려주겠다는 답변에 조합원들은 현재 세종통합RPC의 운영을 믿지 못하는데 소 조합장의 대답은 책임 없는 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통합RPC 정관과 규정집에 따라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박종설 세종통합RPC 대표이사와 소순석 세종동부농협 책임조합장 발표에 따라 조합원들이 일제히 반발이 커지고 고성이 오락가락하며 1시간 30분 이상을 소비하고 나서 소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가장 의혹을 갖고 있는 재고량부분에 대해 공개할 것을 허락하고 자료를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나눠줬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 A4용지 2장에는 참석자들이 가장 의혹을 갖고 있는 재고량에 대한 수치는 누락시키고 깨알만하게 작은 글씨로 수익 처리한 금액만 표시돼 공개되자 조합원들은 박 대표와 소 조합장이 끝까지 자료공개를 꺼리며 조합원들을 우롱하고 있으니 더 이상 대화가 필요 없다며 모두들 회의장을 나갔다.

김명성 세종시 쌀전업농회장은 “오래전부터 쌀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대표해 각 읍면지역 회장들과 함께 자료를 요청했으나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데 참 답답할 노릇이다”며 “이렇게 자료공개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합원들이 알게 되면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 있기에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태(신촌리 이장) 조합원은 “박 대표 본인 입으로 인수인계시 생각지 못한 243톤의 재고량이 남에 있음을 발설해 놓고 이를 부인했다”며 “자료를 공개한다며 우리를 불렀으면 무엇인가 의혹을 해소시켜 주기는커녕 더욱 세종통합RPC운영에 대한 의심만 더 크게 만들었다”고 흥분했다.

한편, 이날 농민단체와 조합원들이 요구한 자료공개 부분은 ▲2018년 재고량 243톤에 대한 수익처리 부분 ▲유철 대표이사 당시 재고량 및 수익 처리 현황 ▲2013년 금남면에서 보관중인 벼 변질로 보상했는데 변질된 벼의 처리과정 ▲2016년 지역생산 벼 수매 값은 4만 3000원과 시지원비 3000원 등 총 4만 6000원, 정부미 매입은 6만 3000원에 하고 이시기에 지역 벼를 5만 5000원에 매입한 자료 ▲남면의 자체수매 벼를 세종통합RPC에서 도정한 자료 ▲최저가로 수매 값을 결정한 내용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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