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 세종보 수문 모습

[미래 세종일보] 최지애 기자=환경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강과 영산강 5개보 중 2개는 해체, 1개는 부분해체, 2개는 상시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강의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공도교를 남겨놓는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금강유역환경회의*는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금강은 4대강 사업이 완공되자마자 일어났던, 대규모 녹조 발생, 4급수 지표생물인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 발생 등의 수질악화와, 민물고기 집단 폐사, 큰빗이끼벌레 창궐 등의 사태를 감안하면 아쉬운 결정이지만, 다시 금강이 옛 모습으로 복원 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4대강 사업의 경우 보 개방 조치에 따라,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가 순차적으로 개방이 이루어졌고, 이후 자정능력이 향상되며 사라졌던 생명들이 돌아온 입증된 결과로 유속저하와 자연성 회복을 늦추는 주범인 보는 반드시 해체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하며 "이로써 금강유역환경회의는 타당성 검토가 결여된 대규모 국책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원상 복구하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완벽한 자연성 회복을 위해서는 3개보 모두 해체가 필요하며,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한 백제보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해체를 촉구하고, 4대강의 16개 보를 모두 해체하는 그날까지 연대하여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강 세종보 해체 발표에 세종시는 “세종보를 철거할 경우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가 복원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금강의 수위가 낮아져 신도시 호수공원과 제천, 방축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양화취수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며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공식적인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금강유역환경회의: 금강의 5개광역시도 49개 시민, 환경 단체들로 구성된 연대기구]

대전YMCA,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전문화연대,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한살림대전, 대전환경운동연합, 아이쿱한밭생활협동조합,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대청호보전운동본부(사무처장), 무주환경사랑, 용담호수질개선진안군주민협의회, 전주환경운동연합, 진안애향운동본부,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군산YMCA, (사)하천사랑운동, 군산환경정보센터,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전북생명의숲,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YMCA, (사)용담호물관리광역협의회, (사)전북강살리기추진단, 청양시민연대, 금산참여연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KYC, 공주생태시민연대, 충남환경운동연합, 서천생태문화학교, 연기사랑청년회,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세종환경연합, 대청호주민연대, 청주충북환경연합보은지부, 생태교육연구소 터, 옥천살림, 청주충북환경연합, 청주충북환경연합영동지부, 청주한살림, 충북생명의숲, 충북시민문화센터,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두꺼비친구들, 풀꿈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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