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광노(본지고문).(전)한국사이버인성대학장.(현)세종인성학당장

우이독경은 알것이고, 소(牛)귀 말고 박근혜 전 대통령 귀에 경(經) 한 편을 써 주려 한다. 왜 익은 밥 먹고 생소리를 하느냐는 옛말이 있으나 인성학당장이기에 인성칼럼을 써야 하니 이게 헛될 줄 알지만 누군가는 들을 만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런 저런 박근혜의 대통령직 파면 경위와 과정은 다 알 터이니 삼성동 사가로 온 박 전 대통령의 대 국민 메시지 한 마디를 남기지 않았다는 등의 논평은 TV나 영상으로 돌리면서, 필자가 하려는 칼럼의 각도는 다른 방향 헛소리에 가까운 분석이다.

박근혜 하면 18년 곱하기 3번이 회자되면서 향후 18년 그가 살아 갈 인생의 조언들을 하던데 같은 논점에서 필자는 소귀에 경 읽기에 지나지 않을망정 남은여생 18년이고 36년은 손 자녀를 기르며 살면 행복할 것 이라는 게 주제다.

우선 박 전 대통령은 후사가 없다. 더구나 손자손녀라니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빨리 손자손녀를 낳아 기르라는 소리다.

이러면 그 나이에 남편도 없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진짜 헛소리 한다 할까하여 먼저 손자손녀는 내 핏줄만이 아니라는 것부터 설명한다. 말하자면 세상에는 부모 없는 고아도 많고 양손자 양손녀도 많고 가정 파탄으로 소년소녀 가장이 된 아이들도 많음은 물론 편부모의 애달픈 아이들도 허다하고 다문화가족 붕괴로 불쌍한 어린이들이 지천에 널렸다는 것부터 이해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아무튼 박 전 대통령은 육신의 자녀가 없다. 이때 필자가 할 말은 국민은 5천만 모두가 손자를 보니 육신의 손 자녀는 잘났거나 못났거나 지위고하 유 무식 간 독신이 아니면 누구라도 손자는 저절로 보게 마련이다.

여기서 누구나 다 보는 손 자녀는 특별히 대단할 게 없다. 희소성도 독창성도 아닌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혼이나 독신이면서 손 자녀를 낳고 기른다 한다면 그 경우는 입양(入養)이라는 형식에 의한 출산으로 사랑이 많은 사람만이 낳고 기르는 것이므로 이건 아무나 하는 것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런 서양인들의 한국 전쟁고아 입양으로 친 아들딸 보다 더 잘 키워 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는 생물학적 자녀도 손자도 아닌 사랑학적 정신에서 낳아 아무나 낳고 기를 수 없는 참으로 존경받을 삶으로서 테레사 수녀는 이런 아들 딸 손 자녀가 천명도 넘는 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지 않던가?

그렇다면 이제 필자가 하려는 말은 헛소리가 아닌 진심을 담은 참말이 될 수 있다. 정치와 결별하고 어디서 혼자 살든 남은 인생 36년에 많으면 100명의 손 자녀를, 적어도 10명의 손 자녀를 기르는 일로 완전 새로운 삶을 살아보라는 권고다. 36년에 10명일 경우 3년에 1명만 낳아 길러 성장시켜 사회로 내 보낸다고는 것은 못할 일이 아니기에 하는 권고다.

요는 이때 그깟 남의 자녀 길러 뭐하느냐, 누가 그걸 알아 주냐, 그래서 무슨 효도를 받느냐면서 헛소리 마라 한다면 한 번 만나자. 만나면 해줄 말이 바로 대가를 바라고 하는 수고는 사업이거나 거래지 그것은 인간성에서 가장 숭고한 인간애 정신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보통의 평범한 부모들도 보면 그들이 자녀를 기르고 손자를 사랑하면서 커서 나에게 길러준 값을 내라거나 받기를 바란다면 이 세상에 자식을 낳아 기저귀를 갈아주며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가르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컬어 에로스사랑이냐 아카페사랑이냐 라는 건데 부모는 자식을 계산기를 두드리며 채산성으로 대가를 바라고 기르지 않는 것처럼 손 자녀는 내가 죽고 난 다음에야 어른이 되므로 아무런 값을 받지 못해 알면서도 오로지 주는 사랑이며 이런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인 동시에 참다운 행복을 누리는 36년을 보장 할 것이다.

세종인성학당은 어린이 대상 무료인성교육당이다. 같이 놀아주고 뭔가를 사 먹이고 입히고 데리고 다니며 좋은 것을 보여주고 그냥 놀아주는 학당이다. 똥을 싸도 예쁘고 오줌을 싸도 예쁜 것은 나는 곧 세상을 떠날 것이나 나의 작은 정성이 미래의 사랑으로 세상을 꾸미는 씨앗이 트는 종묘장이 커진다는 것을 실천하고자 5년 째 아이들 여럿을 데리고, 말하기, 글쓰기, 영상기획, 제작, 편집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향한 마인드 양묘장ur할을 하는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기주장과 신념이 강한 사람이다. 철저한 계산에 의해 정치적 손익 계산에 빨라 내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가차 없고 득이 생기면 변치 않는 아주 철저한 정치인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이게 변할까?

변할 리 없으므로 헛소리요 소귀에 경읽기 같지만 그래도 한 번 한다고 하는 말인데 이 글 역시 어떤 반응이나 대가가 현실로 나타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쓰는 것이 아니다. 아무튼 박 전 대통령은 참 불쌍한 사람이다.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쫓겨나다니 소박맞은 수가 성 우물가의 여인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물을 마시는자 마다 더욱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정치를 버리고 손자손녀를 만나보시라.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말과 글로는 설명을 못하지만 그깟 분재 화분 키우기? 진돗개 키우기? 정치인 후배 모으기? 모두 낮다.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게 되면 사랑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 천국이 따로 없다니까. 朴耳讀 경經 한 판 써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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