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섬 독도야!

                                               선진규 시인

 

온갖 침략의 노략질
전부 삼키며
두 손 불끈 쥐고 험한 파도 속에
평화의 소년상같이
앉아 있는 돌섬


힘없는 나라, 나약했던 지난날
통째로 계속 밀려오는 폭풍우
이를 참고 견뎌낸 당당함
그 자태 앞에
고맙고 죄송하여 한 발 딛고
오르기가 송구스럽다


그간 국토를 지켜야만 하는
숙명적인 의무가
KOREA라는 국토를
이토록 지키고 있어
자랑스러워 말문이 막힌다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이렇게 외치고 싶다
강해야 한다!
힘이 있으면 파도도 잠을 재운다


남과 북이 통일되어
영원히 강해지는 법을
찾도록 하자! 라고...


아~
2000m 깊은 수심에
한라산보다 큰
뿌리를 박고
동쪽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 독도


반만년 역사 속에 우리 모두
위대한 불멸의 혼을 지닌
공동운명체임을
다시는 잊지 말자
돌섬 독도야!
 

▲ 선진규 시인/한민족 평화통일 전국노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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