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소 청소년칼럼니스트

청소년칼럼 두 번째 연속입니다. 어른들이 “친구도 다 나중에는 라이벌이야.”라고 말할 때, 그저 아이들은 ‘친구 없이는 못 살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어른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발버둥을 칠 때, 아직도 우리의 아이들은 욕심 없이 그저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즐거워’라는 생각을 하며 웃고만 있을 거예요.

한편 대한민국이 어린아이들의 생각처럼 돌아간다면 자신의 권력과 돈의 지배를 받지 않고 어린이들의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우리의 사회는 그나마 깨끗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청소년칼럼, ‘청소년의 의견도 존중해 청소년들의 시각도 수용하며 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 라는 의견입니다.

아직 저는 영락없는 청소년이고 TV를 시청하는 것을 좋아하며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고 연예인을 좋아하고 공부는 하기 싫어하지만 시험기간이 돼서야 책을 피는 저는 그저 평범한 학생입니다.

평범한 보통 학생이 쓰는 칼럼, 어른들의 불만을 그저 청소년이 어른들에게 당부하는 말, 부탁하는 말을 쓰는 갓 태어난 신문사의 청소년 칼럼.

어떨 때는 어른들이 보기에 정말 어이없는 제 의견으로 어른들께 억울한 것과 불만을 표할지도 몰라요. 이 칼럼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저 제가 쓰는 칼럼이 몇 가지 주제를 벗어나지는 않을 거예요. 불만, 부탁, 알려주고 싶은 것 등등... 저만의 청소년칼럼에서는 정치에 관여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하지도 못하겠지만.

혹여 어른들의 생각에 개입해 같이 휘말리는 것보다는 어떻게 어른들에게 내 의견을 잘 전달해 더 나은 어린이들이 잘 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할 거예요.

어른들의 대치는 정말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요. 어린이들도, 청소년들도 싸우면 자신들의 잘못의 알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오히려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하는 아주 훌륭한 일도 하는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인데, 이 국가의 어른들이 서로의 잘못을 모르고 시치미 떼는 이른바 ‘어린이보다 못한 어른’이랄까..요? 그렇지 않은 어른이 더 많으시겠지만 요즘 뉴스를 접하면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어른들께 청소년의 관점으로 불만, 부탁, 해드리고 싶은 말씀, 이 세 가지만 써도 어른들에게 좋겠다 싶다면, 정치를 하시는 분들도 다 어른이시니깐 포함 된다고 보면 쉽겠죠.

아직은 미숙한 ‘청소년칼럼’ 아무리 봐도 제발 좀 청소년, 어린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하는 아이의 응석 같지만 일단은 봐 주실 수 있죠..? 아니라고요? 그럼 응석은 쫑입니다.

부탁해야 되는 말을 너무 응석부리는 것처럼 말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어떻게 타이핑을 해야 제 의견이 잘 전달 될 수 있을까만 고민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응석 부리고 싶은 게 많고 짜증내고 싶고 내 말 안 들어주는 어른들이 너무 밉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들에게 항의도 하고 싶지만 이제는 칼럼으로 말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또한, 제 의견을 칼럼으로 낼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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