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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나들이

채홍정 시인의 사자성어 얘기(230)

◈ 夢幻泡影(몽환포영)

꿈은 새벽과 함께 사라지고, 물거품은 강물 위에서 흩어지며, 그림자는 해가 기울면 말없이 걷힌다. 즉, 꿈과 환상과 거품과 그림자라는 뜻으로, 인생의 헛되고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금강경(金剛經)은 우리에게 말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꿈과 같고, 환상 같으며, 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니 집착하지 말고 지혜롭게 바라보라."

 

​그러므로 얻었다고 오래 기뻐하지 말고, 잃었다고 깊이 슬퍼하지 말라. 모든 만남은 인연으로 오고, 모든 이별은 순리로 떠난다. 욕심은 마음을 묶고, 내려놓음은 마음을 자유롭게 한다.

 

오늘 미소 지을 사람이 있다면 미소 짓고, 오늘 사랑할 사람이 있다면 아낌없이 사랑하라.

​우리의 삶은 길고 긴 세월이 아니라 한순간, 한순간의 바른 마음으로 완성된다.

 

세월은 모두 데려가도 선한 마음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고, 시간은 모든 것을 지워도 베푼 사랑은 끝내 지워지지 않는다. ​꿈같은 세상을 지나며 영원이 남길 것은 재물이 아니라 덕(德)이며, 이름이 아니라 사랑이다.

◈ 유모 한마당

 

어느 초등학교 동창회 아주 큰 행사가 있었다.

노래자랑하고 게임도 하며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그때 사회자가 상품을 내걸어 장난스럽게 말했다.

자~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야한 물고기 이름을 말하면 순살 고등어 한 박스를 드립니다.

그러자 미숙이가 제일 먼저 손을 들고 말했다. 빨어,

사람들은 빵 터졌다. 곧이어 은숙이가 손을 반짝 들며 박어,

경숙이도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핥어, 동창생들은 웃느라고 야단이었다.

이제 또 없나요, 사회자가 묻자 저 뒤에 모범생이었던 봉식이가 긴장하며 하는 말 혹시 따먹어도 되나요,

하 하 하 하

 

◈ 익은말 나들이

 

비 오듯 (한다) : 1.화살, 총알 따위가 많이 날아오거나 떨어지다. 예) 도망을 치려야 앞에는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고, 뒤에는 푸른 강이 가로질러 막았으니 뒤로 물러날 수도 없었다. 2.눈물이나 땀 따위가 줄줄 많이 쏟아지다. 예) 슬픔이 치밀어 오르더니 눈물이 비 오듯 흘렀다.

 

마음이 굴뚝같다 : 바라거나 그리워하는 마음이 몹시 간절하다. 예)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마음이 내려가지 않다 : 마음에 걸린 것이 풀리지 아니하다.

 

피가 통通하다 : 1.살아 있다. 예) 난 나무토막은 아니오! 피가 통하고 썩는 살점을 가진 사람이란 말입니다. 2.인간적인 감정이나 인정 따위로 연결되다. 예)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피가 통하는 동지애로 그 미움과 고통의 세월을 달래셨습니다.

 

피 값을 받다 : 원수를 갚다. 예) 혁명 전우들의 피 값을 받다.

 

피동에 빠지다 : 1.싸움이나 경기 따위에서 능동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상대편의 공격을 막는 데만 급급해하면서 수세에 몰리다. ★피동被動 : 남의 힘에 의하여 움직이는 일. 예) 피동에 빠져 문전 방어에 급급하는 축구팀. 2.여러 가지 난관이 겹쳐 들 때에 능동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쩔쩔매다.

 

피땀을 짜다[짜내다/빨다] : 가혹하게 착취하거나 징수하다. ()고혈을 짜다[짜내다/빨다]. 예) 백성의 피땀을 짜는 탐관오리 /노동자 농민들 피땀을 빨아서 피둥피둥 해지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