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종일보] 김용복 대기자= (사)대한효충의연합회가 주최한 ‘효와 충, 평화가 어우러지는 아카데미’가 아나운서 김혜원의 사회로 8월 7일 오후 2시 대전 서구청 구봉산홀에서 열렸다.
대전 서구청 구봉산홀에서 열린 이날 ‘효와 충, 평화가 어우러지는 아카데미’에서는 효와 충의 전통적 가치를 오늘날의 평화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사)대한효충의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평화를 잇다, 미래를 열다’를 부제로, 사회·종교계 인사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효·충·평화의 의미를 풀어내고 이를 다음 세대와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효행청소년단, 노성궐리사, 전의마을도서관, (사)세계평화실천연합회, 대전충청평화실천위원회, 국제평화화합봉사연맹 등 6개 단체가 후원했다.
사회 분야 발제에 나선 인사는 가족과 국가를 향한 책임 있는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가족과 국가는 스스로 선택하는 대상이 아니기에, 가정에는 효가, 국가에는 충이 자연스럽게 요구된다”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곧 부모를 섬기고 나라를 사랑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불교 분야 발제자는 자신을 낮추고 먼저 사과할 줄 아는 마음가짐에서 가정과 사회의 평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절은 수많은 절이 아니라 ‘내가 잘못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이는 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고집과 자존심을 내려놓는 일이야말로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효는 부모를 향한 사랑, 충은 이웃을 향한 책임, 평화는 서로를 향한 배려이며, 이 세 가치는 결국 하나의 자비로운 마음에서 자라난다”고 전했다.
유교 분야 발제에서는 인의(仁義)에 바탕한 삶이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점이 제시됐다. 발제자는 충을 “중심이 곧게 선 마음”, 효를 “부모와 어른을 편안하고 기쁘게 해드리는 실천”으로 풀이하며, “내 마음이 평화로워야 그 평화가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가로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분야 발제자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통해 효의 본뜻을 짚고, 신앙을 향한 변함없는 헌신을 충의 가치와 연결했다. 그는 한자리에 모여도 각자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요즘 가족의 모습을 언급하며 대화와 공경의 문화가 옅어지는 현실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며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부터 평화를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발제가 끝난 뒤에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감사 행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영상을 통해 6·25전쟁의 아픔과 오늘날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청소년들이 정성껏 쓴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직접 전달했으며, 감사패 증정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석자들이 평화의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퍼포먼스로 장식됐다. 참석자들은 종이비행기에 실린 메시지가 각자의 삶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함께 소망했다.
(사)대한효충의연합회 관계자는 “서로 다른 종교와 세대가 효와 충, 평화라는 하나의 가치로 마음을 모은 자리였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이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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