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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나들이

채홍정 시인의 낭패狼狽와 관계된 속담(18)

채홍정 시인

가루 팔러 가니 바람이 불고 소금 팔러 가니 이슬비 온다 1.가루 장사를 가면 바람이 불어 가루를 날리고 소금 장사를 가면 이슬비가 와서 소금을 녹인다는 뜻으로. 하필 조건이 좋지 않을 때 시작하는 일마다 잘 안 된다는 말. 2.세상의 일이란 것은 뜻대로 되지 않고 엇나가는 수가 많다는 말. (비) 복 없는 놈이 가루 팔러 가니 바람이 불고 소금 팔러 가니 이슬비 온다. 밀가루 장사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하면 비가 온다.

 

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다 틀렸다  일이 잘못되어 제대로의 격식을 차릴 수 없게 되었다는 말. (비)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콧집이 앵돌아졌다.

 

객주가 망하려니 짚단만 들어온다  객줏집에 손님은 안 들어오고 부피만 크고 이익이 안 되는 짚단만 들어온다는 뜻으로. 일이 안 되려면 뜻대로는 되지 않고 해롭고 귀찮은 일만 생긴다는 말. (비)여각旅閣이 망하려면 나귀만 든다. 어장이 망하려면 해파리만 끓는다. 마판이 안 되려면 당나귀 새끼만 모여든다.  ★객주客主 : 조선조 때 주로 인삼, 약종, 금은, 직물, 피혁, 모자, 바늘, 양사(洋絲) 따위의 물품을 위탁하여 팔거나 흥정하거나 하는 그 상인들을 치르던 여관집, 또는 그 여관집 주인, ★여각 : 옛날 상인의 농산물 따위의 매매를 흥정하거나 그 물건 임자를 묵게 한 영업집, ★마판馬板 : 마구간의 바닥에 깔아놓은 널빤지, 마소를 매어두는 바깥의 터,

 

고르다가 곤달걀 고른다  지나치게 신중하다 보면 오히려 나쁜 것을 택한다는 말. (비)고르고 고르다가 곰보 마누라 얻었다.

 

고비에 인삼이다  일이 매우 공교롭게 되었음을 이름. (비)마디에 옹이. 하품에 폐기. 기침에 재채기. 눈 위에 서리 친다. ★고비 : 고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고등 은화식물.

 

궁인窮人 모사謀事는 계란에 유골  운 나쁜 사람은 무엇을 하려고 해도 하는 일마다 마가 껴 안 된다는 말. (비)계란에 유골. 복 없는 정승은 계란에도 뼈가 있다. 박복자薄福者는 계란에도 유골, 복 없는 무당은 경을 배웠어도 굿하는 집이 없다. 복 없는 봉사가 괘문을 배워 놓으면 감기 앓는 놈도 없다. 안 되는 놈은 두부에도 뼈라. 재수 없는 놈은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궁인 : 곤궁한 사람.

 

금정金井 놓아두니 여우가 지나간다  일이 낭패로 돌아갔을 때 쓰는 말. ★금정 : 뫼를 쓰려고 판 구덩이.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에 먹는다  무슨 일에나 남보다 먼저 서둘고 나서면 도리어 남보다 뒤떨어지는 수가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먼저 꼬리 친 게가 나중 먹는다. 먼저 배 탄 놈 나중 내린다.

 

꿈자리가 사납더니  무엇이 뜻대로 되지 않고 일마다 방해하는 것이 끼어들 때 쓰는 말.

 

나귀를 구하매 샌님이 없고 샌님을 구하매 나귀가 없다  1.본척만척하며 무표정하게 대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무엇이나 완전 구비具備하기는 힘들다는 말. 3.무슨 일에 준비가 뜻대로 되지 않고 빗나가기만 할 때 이름.

 

나무하려다가 범을 만난다  무슨 일을 하다가 어려운 일을 당한다는 말.

 

납청장納淸場을 만든다 1.몹시 얻어맞거나 눌리어 모양이 납작하게 됨을 이름. 2.형세가 불리하여 꼼짝도 못 하게 된 경우를 이름. 3.몹시 세게 눌려 납작하게 된 물건을 이름. (비)납청장納淸場이 되었다. ★납청장 : 몹시 얻어맞거나 눌려 납작해진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너무 고르다가 눈먼 사위 얻는다  무엇이든지 너무 고르면 오히려 나쁜 것을 고르게 됨. (비) 너무 고르다가 곰보 총각 고른다.

 

너의 집도 굴뚝으로 불을 때겠다  집안이 안 되어 무슨 일이나 거꾸로 되어 간다는 뜻.

 

노루를 피하니 범이 나온다  일이 점점 어렵게 되어 간다는 뜻. (비)조약돌을 피하니 수마석(水磨石)을 만난다.

 

노처녀가 시집을 가려니 등창이 난다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일을 하려 할 때 장애물이 생겨서 하지 못하는 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여든 살 난 큰아기가 시집을 가랬더니 차일이 없다 한다. 시집갈 때 등창이 난다. 등창 : 등에 나는 큰 부스럼.

 

다 된 떡시루 깬다  다 이루어진 일을 망쳐버렸다는 말. (비)바닥에 구멍이 났다.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운수가 나빠 일이 잘 안되려면 모든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비)운수가 사나우면 개도 안 짖는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질 것 같다  이렇게도 할 수 없고 저렇게도 할 수 없다는 말.

 

마파람에 호박 꼭지 떨어진다  남쪽 바람을 맞아 호박 꼭지가 떨어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그 첫 시작부터 방해를 받고 그릇된다는 말. (비)온면 먹은 제부터 그르다.

 

말 단 집에 장이 곤다  1.말로만 좋은 듯이 이야기하나 실속은 나쁘다는 뜻. 2.말이 많고 시비를 가리기 좋아하는 집은 불화하여 모든 일이 제대로 않는다는 말. (비)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 단 집에 장 단 법 없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변한다.

 

뭣 좋아지자 과부 되었다  형편이 좋게 풀렸지만 운수가 좋지 않아 일이 공교롭게 빗나갔다는 뜻.

 

미친개 다리 틀리듯  무슨 일이 뒤틀어져 낭패됨을 이르는 말.

 

방귀 길 나자 보리 양식 떨어진다  일이 공교롭게도 빗나가 낭패를 보게 되었다는 뜻. (비)입맛 나자 노수 떨어진다.

 

범 잡으려다가 토끼도 못 잡는다  큰일을 하려다가 작은 일까지도 그르친다는 뜻.

 

벼르던 아기 눈이 먼다  잘하려고 벼르던 일이 도리어 실수하기 쉽고 낭패하기 쉽다는 뜻. (비) 위하는 아이 눈이 먼다. 잔칫날 기다리다가 굶어 죽는다. 잘 낳자는 자식이 눈먼다.

 

벼르던 제사에 물도 못 떠 놓는다  오랫동안 벼르고 잘 지내려던 제사에 물도 떠 놓지 못한다 함이니, 무슨 일이나 잘하려고 벼르고 기대하면 도리어 더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는 뜻.

 

병든 놈 두고 약 지으려고 가니 약국도 두건을 썼더라 한다  일이 가장 급하고 긴요한 때면 찾는 것이 어긋나기 쉽다는 뜻.

 

북두칠성이 앵돌아졌다  일이 그릇되어 낭패가 되었음을 이르는 말. ★앵도라지다 : 마음이 노여워서 토라지다.

 

사위 코(좆)보니 외손자 볼까 싶지 않다  일의 시초를 보니 잘 되기는 틀렸다는 뜻.

 

사흘 길 하루도 아니 가서  일의 첫 시작부터 탈이 생겨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득하다는 뜻. (비)열흘 길 하루도 아니 가서.

 

설마가 사람 죽인다(잡는다)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 하고 마음을 놓는 데서 탈이 난다는 뜻으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있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미리 예방해 놓아야 한다는 말.

 

속곳 벗고 함지박에 들었다  일이 다급해져 아무래도 망신을 하게 되었다는 말.

 

숨다 보니 포도청 집이라  무슨 일이 뜻밖에 낭패를 보는 경우를 이르는 말. (비)형방서리刑房書吏 집이다.

 

쏟아진 물이요 깨어진 그릇이다  다시 바로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망쳐버렸다는 말.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운수가 사나운 사람은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자꾸만 낭패를 보게 된다는 말. (비)안 되는 놈은 넘어져도 똥 밭에 넘어진다. 안 되는 놈은 넘어져도 허리가 부러진다. 안 되는 놈은 달걀에도 뼈만 있는 것만 산다.

 

얻어먹을 것도 이웃집 노랑 강아지 때문에 못 얻어먹는다  방해자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함을 이름. (비)얻어먹을 것도 사돈 집 노랑 강아지 때문에 못 얻어먹는다.

 

엄벙덤벙하다가 물에 빠졌다  영문을 모르고 함부로 덤비다가 낭패를 하였다는 말.

 

일도 못하고 불알에 똥칠만 한다  뜻하던 일은 못하고 도리어 낭패만 본다는 말.

 

죽도 밥도 아니다  무슨 일을 하다가 중단하여 아무짝에도 못쓰게 되었다는 뜻.

 

죽도 밥도 안 된다  되다가 말아서 아무 소용이 없단 말.

 

코털이 센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아나하여 몹시 곤란함을 이르는 말.

 

티끌이 눈에 들어가니 태산泰山이 안 보인다  사소한 것이 방해하여 큰일에 낭패를 보았다는 말.

 

호랑이를 그린 것이 개처럼 되었다  처음부터 너무 큰 것만 욕심내다가 나중에 가서 실패하면 도리어 망신만 당하게 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