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한옥마을 모습

[비사이로세종일보] 박건혜 기자= 공주시 웅진동 일원 3만 1310㎡의 부지위에 1단계 사업으로 건립된 이 한옥마을은 6개의 단체 숙박동에 37개 객실을 갖춰져 있다.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묵어갈 수 있도록 현대적 개념의 한옥마을을 조성한 공주시는 "스쳐가는 공주에서 머물러 가는 관광지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공주 한옥마을 사업의 성공을 기대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보통 한옥이라고 하면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릴 것만 같지만 공주한옥마을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형식에 현대적인 생활의 편리한 장점을 잘 융합시킨 신 한옥 구조로 사계절에도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프로그램 시즌을 맞아 각종 수련회를 위한 단체여행자들을 비롯한 가족여행자들이 많았다.

대궐 같은 기와집부터 초가집까지 다양한 계급별 한옥들로 가득한 공주한옥마을을 거닐다보면 조선시대의 어디쯤을 걷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었는데 소재 또한 친환경 건축자재인 소나무와 삼나무 집성재만 사용하였고 선조들의 전통난방 방식인 구들로 친환경 난방 방식을 고수해 겨울철을 대비한 장작들이 가득하였다.

언제 어느 때 찾아 하룻밤 쉬면서 심심하지 않도록 계절에 맞는 공주의 특산품인 공주알밤으로 과자 만들기, 백제유물로 소품 만들기나 백제 책엮기, 한지공예체험, 백제왕실복식체험, 전통혼례, 그네타기, 투호던지기, 굴렁쇠, 제기차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거리가 많다고 한다. 또한 한옥마을 내 저잣거리에서는 한식당과 편의점이 있어 편리했다.

공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국립공주박물관과 이어진 박물관길, 송산리 고분군에게 백제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길,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이 숨겨진 고마나루솔밭길, 백제에서 조선의 역사를 성벽을 따라 거닐 수 있는 공산선길로 나눠진 공주한옥마을 둘레길을 걸어도 좋을 것이다.

공주한옥마을 초입에 백련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이나 어른이나 좋아할만한 투호던지기와 굴렁쇠로 전통체험을 할 수도 있다. 공주한옥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쉬어가기 편한 오두막이나 짚으로 엮은 초가지붕 아래 쉼터가 있어 한 낮에는 더위를 피하기에도 그만이었다. 때로는 이몽령이 성춘향을 처음 만나던 때처럼 그네를 타는 것도 좋을 듯. 공주한옥마을을 거닐다보면 소품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을 쏟았음이 돋보여서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했다. 검정고무신 세대에 격어 봤던 검정고무신을 보면 왜 그리 마음이 애리는지…….    미니 재봉틀 앞에선 친정 엄마가 발로 구르던 재봉틀이 생각나 잠시 멈춰서기도 했다.

공주한옥마을에는 한두 명이 묵을 수 있는 개별숙박동과 학교나 회사의 단체연수를 위한 단체 숙박동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시설과 구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알뜰족을 위한 저렴하게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보낼 곳도 있었다.

공주한옥마을, 단체여행자들을 위한 대형숙박동과 공주한옥마을, 고급형 개별숙박동 배우 하정우가 이곳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간 집이 있어 특별히 눈에 띄었다.

한옥의 전통성인 구들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인의 편리함을 그대로 살린 에어컨과 냉장고를 갖춘 데다 깔끔해서 내 집 삼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여행에서 지친 몸은 히노끼욕조에서 풀어도 좋을 테고 다음에는 가족들과 꼭 하룻밤 쉬어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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