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 =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을 대비해 진행하는 시범사업으로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진로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을 3개 지역(아산, 서산, 서천)에서 25개교 학생 184명이 참여한 가운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대비해 진행되는 것으로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 폭을 확대해 학업 동기 부여, 다양한 과목선택 기회제공 등 단위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교과를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다.

수업은 토의, 토론 등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과목과 실험, 실습 등 참여형 과목으로 구분해 방과 후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설된 주요과목은 고급생명과학, 심화영어독해, 체육전공실기, 요리자격증, 심리학 등 주로 개별 학교에서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들로 모든 과목이 정식 교육과정으로 인정돼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아산지구 설화고 3학년 김모 학생은 “평소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선택할 수 없는 고급생명과학이 개설되어 감사하고 기쁘다. 스스로 선택한 만큼 최선을 다해 생명공학에서 일인자가 돼 나도 노벨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서산지구 대산고 박모 학부모는 “가정에서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해결해 주기가 어려운데 멀리 가지 않고 희망하는 교과를 지역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태연 학교교육과 과장은 “아이들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해 고교학점제가 안착 되어 전국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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