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 = 충남도가 올해 청명·한식일 전후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와 시·군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방지 활동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총 171건의 산불 가운데 60%인 102건이 3~4월에 집중됐으며, 피해면적도 전체의 81%인 46.61㏊가 3~4월에 집중 발생했다.

특히 매년 4월은 전체 발생건수의 37%인 64건의 산불이 집중되는 등 논·밭두렁 등 소각행위와 청명·한식일 묘지단장 작업 등 입산객 증가로 인해 산불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다.

이에 도는 산불 기동단속반 운영과 함께 도청 및 시·군, 읍·면·동 공무원, 감시원·진화대 등 1만 1000여 명을 산불취약지와 등산로 주변 등에 집중 배치해 현장 밀착형 감시활동을 펼친다.

그러면서 공중에서는 임차헬기(2대)를 이용한 입체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산림 100m이내에서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 산림 내 묘지관리를 위해 불을 놓는 행위, 농·산촌 독립가옥, 무속인, 노약자에 대한 화기 취급 등을 금하도록 하고, 입산 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도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의거 과태료 부과나 가해자 처벌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2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산불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에는 헬기를 즉시 출동시키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의 지상 진화 인력과 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최영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본격화 되면서 대형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과장은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만큼 애써 가꾸어 놓은 울창한 산림을 한 순간의 실수로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께서도 각별한 주의와 함께 산불예방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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