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극작가/ 칼럼리스

 

 

 

 

 

 

 

 

 

기다리며 산다는 것은

 

좀처럼 너는 오지 않았다.

눈 뜨고 기다렸다.

 

때로는 이마에 손도 대보고.

발돋움도 해보았다.

 

그런데도

너는 오지 않았다.

 

기다리며 산다는 것은

잔인한 그리움이다.

 

그리워하며 산다는 것은

지독한 인내가 필요하다.

 

나는 그렇게

잔인하게

그리워도 했고

 

지독하게

인내도 하며

기다리고 있다.

 

포기한 줄 아느냐?

 

너를 향한

그리움인데

 

너를 향한

기다림인데

 

아~아!

좀처럼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사는 것이 내 행복인 것이다.

 

오늘도 기다린다.

 

어서오너라

 

어서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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