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천안신문공유 사설

크리에이티브코리아

한 바탕 테풍이 몰고온 비바람이 부는가 싶다가도 갑자기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7일의 소서에서 다가올 22일의 대서를 사이에 두고 어제는 초복이었다. 개장국이 초복음식이더니 이제는 삼계탕이 복날의 보양식이 되지만 보양식이라는 말은 과거지사다. 이유는 영양이 너무 높아 고단백 고칼로리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하여 다들 섬유질 무기질 거친 음식을 선호하는 지금, 대한민국 이 얼마나 살기좋은 세월인가를 알게 된다. 그야 말로 다이나믹코리아서 이제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로 상승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코리아 라는 한국의 새 블랜드가 우리네 기성세대보다 청년 중년 한국 어린이들의 미래를 향한 외침이 되어 미래를 풍요하게 살찌울 선언문이 도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에 대해 크리에이티브프랑스 라고 하는 블랜드의 표절시비가 있었는데 그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게 필자의 입장이다. 그 단어가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이므로 누구나 다 쓸 수 있고 한국이 못 쓸 이유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디자인영역에서 표절시비는 국민이 판단하고 가타부타 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것은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의 특허권을 놓고 사용자는 잘 모르는 라운딩계열의 정말 사소하게 보이는 문제로 수백 천 억원의 특허논쟁이 벌어지던 것과 비교할 때 크리에이티브코리아가 디자인전문가들이 볼 때 표절 비표절 문제도 국민은 무시하고 싶다. 그러나 무엇이 중요하다는 것이냐는 관점에서의 논지는 펼 이유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보다 의미다. 창의적이라는 뜻의 크리에이티브코리아는 창조경제 비슷하게도 들려 미래 대한민국은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어 낸다는 뉴메디인코리아를 활성화 한다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는 데서 좋은 뜻이다. 그런데 짐짓 떠오르는 걸림돌이 있다면 한국적인 한국어 단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셰계 시장으로 나가려니 그렇다고 보아주고도 싶으나 한국적인 것으로는 안 될까를 생각하면 으라차차 라든가 영치기영차도 나아간다는 뜻이면서 뭔가 다른 어린이와 미래가 찬란할 것이라는 의미의 한국어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그러니까 10년 후 이를 다시 바꾸게 되면 토종 우리말로는 무엇일까를 지금부터 생각해 보는 계기로도 삼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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