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세종시 6차 산업 인증을 취득한 경영업체 22개중 2020년 코로나19 재난사태에 직면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실적 및 수익률  창출에 큰성과를 거둔 우수업체 4곳을 선별해 운영자들의 경영방침과 노하우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세종시 6차 산업인증 우수 경영업체 탐방 인터뷰’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 한국효소 구교중 대표(전의면 신방리)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영국에서 아내는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컴퓨터와 교육계통에 서 근무하다 30여년 효소 연구 대가로 알려진 아버지의 효소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0년 저 홀로 전의면 신방리로 귀농해 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효소를 이용해 건강한 먹거리 발효 쌀빵류를 비롯해 발효주와 효소를 제품화 하고 있는 ‘한국효소’ 대표 구교중 입니다.

몇 개월 전 아내도 서울 생활을 접고 귀농해 저를 도우면서 다방면으로 ‘한국효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든든하다.

정직하고 정성을 다해 개발한 아버님의 ‘한국효소’를 조금 늦더라도 우직하게 바른길을 가자는 뜻을 사훈으로 우리 고객들이 만족하는 제대로 된 '효소 쌀빵'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시 6차 산업인증을 받기 까지 어떤 노력을 했나.

▲그동안 아버지가 수십 년 정성을 들여 기르신 약초를 비롯해 각종 농산물 농사법 과 새로운 교육을 통해 터득한 기술을 접목시켜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확량을 늘려 고품질 효소식품을 생산하게 됐다.

특히, 아버지는 효소 만들기에 전념해 최고의 효소를 만들었으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소득은 미비했다.

이런 단점을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해 저는 효소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수익을 올릴수 있는 순수 우리지역 쌀과효소를 이용한 ‘효소 쌀 빵’을 개발해 판매하면서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다.

또, 저희가 만든 '효소 쌀 빵'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 기타제품과 차별화된 식품으로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은 다시 먹고 싶은 빵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쌀 빵과 효소를 만들거나 배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제가 10여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고 고객들이 직접참여해 빵을 만들수 있는 체험관을 설립 운영해 왔다.

이곳 체험관에서는 효소에 대한 기본 상식과 효소 담그는 정확한 방법 및 효소를 넣어 건겅한 빵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영어학습의 기회까지 제공해 학부모님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는 이유다.

또 이곳에서는 대부분 가정에서 애용하는매실효소 만드는 방법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 2차, 3차 심화체험을 재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한국효소'는 1차 생산된 농작물을 이용한 2차 가공제품 생산, 3차 체험과 배움의 과정을 열심히 만들어 가다 보니 6차 산업 인증이 선물처럼 찾아왔다.

-세종시 6차 산업인증 취득 후 변화된 점은.

▲6차 산업 인증 취득 후 ‘한국효소’의 전망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여러 박람회에 참가할 기회도 주어져  전국을 다니며 직접 홍보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

이뿐 아니라 디자인 컨설팅과 기술적지원 등을 통해 잘 잡혀있지 않던 시스템들이 점점 체계화 돼 가면서 사업이 조금씩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세종시 6차 산업 인증을 받은후 다른 기업들과 의 네트워크 교류가 확대 돼 서로 연계 할 기회도 많아졌다.

-올해 세종시 우수경영체로 선정됐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일이나 사업들은 많지만 그런 것에 현혹되거나 흔들리지 않고 효소가 우리만의 길이라 생각하고 땀 흘려 정성껏 농사짓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진정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쌀 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간 열심히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터득한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아낌없이 주고자 하는 신념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 운영하고 힘들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우직하고 정직하게 한 걸음 한걸음 걸어왔던 것이 세종시 우수경영체로 선정된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 시기가 언제였나.

▲효소 쌀 빵을 처음 시작할 때 경험도 없고 방법도 잘몰라 실패를 많이했다.

보통 빵은 밀가루로 만들어야 보기 좋은데 쌀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해 정성껏 힘들게 만들었지만 빵의 형태가 잘 나오지 않아 재료를 버려야하는 상황이 일쑤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하나씩 연구하고 해결해 맛있는 빵을 완성하는 과정이 너무나 고되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힘든 길을 차근히 걷다보니 빵을 만드는 실력과 재료를 손질하는 노하우가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좋은 재료를 선택해 우리만의 다양한 쌀 빵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전진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던 시기는 언제인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을 때이다. 평소 소화 문제가 있었는데 우리 쌀 빵을 먹고부터는 소화가 잘돼 속이 편하고 좋아 매일 아침 우리 쌀 빵만 먹는다는 새댁, 서울에 있는 딸에게 보내주기 위해 밤늦게 먼 길을 찾아와 빵을 구매하는 노부부, 너무 좋은 쌀 빵이라 수술하신 부모님께 사다 드리겠다고 찾아오는 따님 등.

좋은 재료로 만든 '효소 쌀 빵'을 인정해주는 분들의 말을 들을 때 힘이 생긴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아이들이 ”빵 아저씨 저 또 오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을때,  내가 다른 사람들이 닦아놓은 편안한 길을 가지 않고 어렵고 힘들지만 이 길을 택해 시골에 내려오길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향후 사업계획이나 포부는 무엇인가.

▲더욱 맛있고 그리고 가격도 합리적인 ‘효소 쌀 빵’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공공급식은 납품단가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주로 제공되는 공공급식에 우리 빵을 납품해 아이들이 좋은 빵을 먹고 자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또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멀리는 대학교까지 계속해서 빵을 먹게 될 것인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질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을 먹이는 것이 포부이다.

-끝으로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들과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저희만 이런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저희의 꿈과 포부는 제빵하시는 여러분들에게도 감동이 되고 영향을 주어 세종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모든 빵들이 좋은 재료를 사용해 더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한국효소에서 만드는 '효소 쌀 빵'은 식사대용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검증이 돼 있으니 고객님들이 많이 애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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