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세종시 6차 산업 인증을 취득한 경영업체 22개중 2020년 코로나19 재난사태에 직면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실적 및 수익률  창출에 큰성과를 거둔 우수업체 4곳을 선별해 운영자들의 경영방침과 노하우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세종시 6차 산업인증 우수 경영업체 탐방 인터뷰’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 행복한 농장의 딸기부부 김부군&이의화

-본인 소개를 간단하게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세종시 연서면에서 딸기를 주요농업으로 남편과 함께 행복한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의화 입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는 마당에 모두들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나요? 저희도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6차산업 인증을 받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나.

▲이곳 딸기 농사는 귀한 작물로 취급받던 30여 년 전부터 시아버님께서 꾸준히 재배하고 계셨던 것을 저와 남편이 지난 2008년 도시생활을 접고 귀향을 하면서 아버님 딸기재배에 참여하게 됐다.

아버님이 딸기 재배를 할 당시에는 귀한 작물이지만 지금은 흔한 농산물이 돼 버려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판로를 개척해야만 딸기 농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타 지역 딸기 농장을 찾아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 해 왔다.

결론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시설투자가 우선 실행 돼야 했다.

또, 딸기의 판로 개척을 위해 딸기농장을 체험농장으로 전환하여, 맛있게 생산된 딸기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 운영하자 많은 고객들이 몰리게 됐다.

즉, 1차 생산에서 2차 체험을 통한 제품 만들기, 3차 유통과정 확보 등 완벽한 6차 산업 형식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세종시 6차산업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세종시 6차산업 인증 취득 후 변화된 점이 있다면.

▲세종시 6차산업 인증을 취득하니 각종 교육에서부터 컨설팅 등 우리 농민들이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 과 농사방법을 터득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다.

-우수경영체로 인정받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행복한농원 딸기는 비닐하우스 18개동(약 7000평)에 대해 토경과 양액재배를 할 수 있도록 자동화(ICT) 시스템을 전국 3위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어 영양과 수분 공급을 컴퓨터로 일정하게 공급되어 차별화된 농법을 적용해 당도 높은 딸기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우수한 품종을 확보하기 위해 딸기 모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농장에서 직접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행복한농장의 노하우이고 최고의 딸기라는 평가를 받는 비결이다.

따라서 딸기 판매와 체험관 운영이 날로 번창하고 있어 연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우수경영체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 시기가 언제였나.

▲지난 2008년 도시에서 의류사업을 접고 아버님이 딸기 농사를 하는 세종시 연서면에 와서 귀농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딸기재배가 아닌 한우목장을 운영했는데 시작한지 3년이 지나면서 한우가격이 폭락하여 많은 피해를 봤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아버님이 운영하는 딸기농장에 손을 돕기 시작하면서 하드웨어방식의 농사를 소프트웨어방식으로 바꾸려고 생각하니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어 고민 끝에 대출을 받아 시작은 했으나 첫해부터 자리를 잡는 기간 동안이 너무 힘든 시기였다.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던 시기는 언제인가.

▲ 남편과 귀농은 했지만 저는 농사일을 해보지 않아 적응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그러나 제가 재배한 딸기 맛을 보고 고객들이 너무 맛있는 딸기라고 칭찬을 해줄때 그동안의 고생이 싹 사라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면서 보람도 느꼈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택배로 딸기 주문이 들어왔을 때 너무 감격했고, 또 세종시에서 암 투병하는 친구에게 맛있는 딸기를 선물하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행복한농장의 딸기가 친환경 농법과 맛이 최고라는 입소문을 듣고 택배로 주문하는 고객의 전화를 받았을 당시 너무 행복했고, 또 첫 귀농으로 시작했다 망했던 한우목장도 이제는 잘 운영되고 있어 뿌듯하다.

-향후 사업계획이나 포부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체험관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이런 재난이 계속될 것을 대비해 온라인 방식의 홍보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갖춘 체험관으로 변경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농업은 홀로 하기가 어려운 분야로 생산과소비 농장과 각 기관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마을기업들과 공동으로 함께 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딸기를 무척 좋아해 딸기 체험을 즐기고 있는데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수도권에서만 체험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들을 세종시에 찾아와 딸기체험을 할수있도록 하려면 개별 농장 하나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을기업이나 기관과 협력해 체험 및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해야 가능할 것이다.

저는 향후 2차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인데 상수도 및 현재 딸기 농사를 하고 있는 농지가 절대농지로 인·허가 등 문제들이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같은 직종에 있는 분들과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저희 시아버님이 "딸기는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고 말했다.

어린아이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지만 딸기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항시 들여다보고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따라서 딸기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항상 딸기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재배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저희 부부는 아버님의 이런 말씀과 30년간의 딸기 재배로 터득한 농법을 전수받아 보다 쉽게 딸기를 재배하고 현실에 맞는 SNS 및 다양한 방법을 채택해 노력한 결과 주말이면 2만 명이상의 체험고객들이 행복한 농장을 찾는다.

고객 여러분! 행복한농장 딸기는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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