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아

아침 햇살이 비치는 초록 뜰에

▲ 서민경 시인

밤새 내린 이슬이
풀잎에 맺힌 그리움을 담고 찰랑대네

하늘에 흰 구름
학의 날개를 편 듯 흐르고

실바람이 불어오는 꽃밭에
알록달록 달리아꽃
방긋방긋 어머니의 미소가 여기 있었네

그리운 어머니가
꽃잎에 눈부신 이슬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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