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도 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3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2021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는 제309회 정례 브리핑을 열었다.

대한민국 국회는 어제(2일)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을 처리 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을 반영했다.

당초 정부안에는 10억원이 편성됐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가 117억원을 늘려 총 127억원으로 확정돼, 기존에 확보(2019년과 2020년 각각 10억원 편성)한 20억원을 포함해, 모두 14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국회사무처가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중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에 따르면, 예결위와 11개 상임위, 국회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종의사당은 향후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해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넓게 입지를 선정했으며, 부지 위치는 업무효율성을 고려해 국무조정실 등 세종정부청사와 인접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의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부지면적은 61만 6,000㎡, 건립비용은 1조 4,26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비 147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와 정부는 내년도에 국회 이전 규모 등이 결정되면 건립‧이전 계획(안)을 확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제설계공모와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등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다.

국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부대의견으로 “근거법률이 마련된 후 세종의사당 건립을 추진”하도록 명시한 것에 대해,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는 내년 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행정수도 완성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면서, ”그동안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주신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우원식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물론 지역현안 사업비까지 챙겨주신 우리시 홍성국, 강준현 의원께도 고마움을 표한다“며,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36만 세종시민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세종시 관련 2021년도 정부예산은 세종~안성 고속도로 112억 원, 세종벤처밸리산단 진입도로 13억 원 등이 국회에서 증액되어, 6,1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부가 제출한 5,686억 원보다 약 420억 원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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