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충남도는 30일 도청에서 지역 언론의 자살 보도 현황과 영향력을 살피고, 자살 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2020년 충청남도 2차 언론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번 간담회는 도가 주최하고,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간담회는 주제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명신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이 도내 자살률 추이와 충청권 언론의 자살 보도 경향을 분석한 ‘충남 자살 현황 및 자살 보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또 안순태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언론 보도가 자살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제언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언론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2018년부터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공표·시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인 자살에 대한 보도가 여전히 많다”면서 “유명인 자살 보도는 일반인 보도보다 모방 자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언론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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