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장애인후원회 회원들이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마치고 단체사진 찰깍.....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 장애인 후원회(회장 천윤기, 이하 장애인 후원회)는 28일 오전 9시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행복한 곰탕 식재료 보관소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 활동을 가졌다.

오늘 열린 봉사활동은 세종시 장애인 후원회 천윤기 회장을 비롯해 회원 15명이 동참해, 직접 손질에서부터 배추 속 넣기 등 김장을 담궜으며,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특히, 이날 사용한 배추 500Kg(약 250포기)와 무 등 김장 재료는 장애인 후원회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로 충당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는 시각 및 농아 장애인 등 세종시 관내에 있는 9곳의 장애인 단체 회원에게 전달됐다.

천윤기 회장은, “2014년부터 매년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장애인 후원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들은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 남들이 다 하는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이렇게 외부에 알리고 언론에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저를 비롯해 회원 모두가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장애인을 돕고 싶은 마음뿐이다며, 그분들이 저희들의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고 맛있게 드시면 감사할 따름이다”고 배려와 겸손의 말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K회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힘든 시기에 김장나눔과 같은 온정이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을 이겨낼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장소와 난방기기 등을 지원해 준 '행복한 곰탕' (대표 김윤정)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표어와 함께, 참나무 장작으로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낸 국물로 구수한 진국을 항상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세종시의 모범적인 업소로 알려져 있다. 

▲천윤기 세종시장애인후원회 회장이 김치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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