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룸학교 수료식

[대전/미래세종일보] 박재동 기자=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는 지난 20일 교내 산학연협동관에서 ‘한밭대학교 내일이룸학교’ 수료식을 개최하고 이를 통해 10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최병욱 총장, 최종인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우승한 산학협력교육원장, 고준빈 지식재산정보사업단 센터장 등 대학관계자와 유성구 박인숙 청소년팀장, 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윤우영(대전시)·이서정(유성구)·김영숙(공주시) 센터장 등 지역 청소년 지원 관계자 및 수료생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새로운 미래로 발을 내딛는 수료생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내일이룸학교는 여성가족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위탁 공모하는 사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밭대학교는 올해 3월 국립대학 최초로 훈련기관에 선정됐으며, 4차 산업혁명 핵심역량 중심의 ‘로봇코딩지도사과정’ 운영을 제안하여, 기존 서비스 기술 중심으로 이뤄지던 훈련과정의 혁신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지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

‘로봇코딩지도사과정’은 △피지컬 컴퓨팅과 3D 모델링 △스크래치 및 엔트리 실습 △교구를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아두이노 C프로그래밍 및 하드웨어 구동 실습 △3D 모델링 및 프린팅 등의 훈련 프로그램(665시간)과 △자격증취득 교육 △경진대회 참가 △교양·인성교육 △체험학습 등의 특화프로그램(115시간) 등으로 진행됐고, 훈련과정 운영 결과 △검정고시 1명 △코딩 자격증 취득 8명 △대학진학 4명 △취업 4명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창출해 냈다.

수료식에서 최병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세상과 미래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여러분 각자가 가진 꿈이 앞으로의 삶 가운데 현실로 다가와 많은 열매를 맺길 바라고, 그 꿈들이 모여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축사에서 설동호 교육감은 “코로나19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전의 모든 교육가족들을 대표해 축하드린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청소년 지원센터 관계자와 총장님을 비롯한 한밭대 선생님들이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를 잘 쌓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라고, 우리 교육청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료생 대표 임희진 학생은 “내일이룸학교를 통해 컴퓨터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을 갖게 해주시고 6개월 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한밭대학교와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이러한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저처럼 꿈을 찾아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감사의 마음과 바램을 전했다.

한편 수료식에 앞서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지역 위기청소년(학교 밖 중심)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네트워크 구축’이란 주제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협력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최종인 부총장은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수에 비해 지원 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대학의 시설·공간·정보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인적자원,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이룸학교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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