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민주당 대표, “세종시 국회 완전 이전 목표로 단계적 이전" 약속

[미래 세종일보] 문영주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는 이낙연 당대표를 비롯해 김종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는 “충청은 충절의 고장”이라며 “지금 충청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전국 교통망의 중심, 경제 허브로서 그 특성을 살리며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서울의 매력적인 미래를 위해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세종에는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구체적인 상세안을 국민께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현재 대전에 있는 중소기업벤처부의 세종 이전과 관련, “대전시민의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 설치도 돕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광역시·도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500만 이상의 독자적인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충청 메가시티, 충청 자치 연합의 비전과 전략을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한반도 성장의 원동력으로써 탄소 중립, 지역균형 뉴딜의 충청권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하면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등을 통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조사)설계비 127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는 이미 책정된 설계비 20억과 함께 총 147억원이 확보될 경우 2021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세종형 지역뉴딜 대표사업으로 ▲AI스마트센터 건립 ▲스마트시티 조성 ▲자율주행 정부실증사업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체계의 절대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 설치, 경부선과 연결되는 ITX 구축, 대전 광역철도 연결, 조치원과 연결되는 충북선 등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반영, 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 설치, 광역철도망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는 시대적 요구이자 핵심과제”라면서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당과 당대표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민적 동의와 여·야 합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현실적인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IT 기반의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상생발전을 이끌기 위해 중앙정부 뿐 아니라 각 지역도 그 특성에 따라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정부, 민간기업, 대학, 시민사회 등 지역사회의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세종시법 국회 통과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행정수도완성추진단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가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 계속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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