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하강하기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0일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이용 국회의원, 이승찬 대전광역시체육회장, 신치용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타임캡슐 제작사 김창호 한국이미지 대표,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여서정 선수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리스트 정진화 선수 등 내,외빈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숨소리문화예술단의 식전공연, 개식 및 국민의례, 홍보와 축하 영상 및 타임캡슐 소개, 타임캡슐 통천 제막, 하강 및 시상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는 창립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체육 역사와 현재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이를 상징하고 기념이 될 자료 220점(국내,외 경기대회:125, 발간자료:32, 행정자료:52, 기타행사:11)을 역사분과위원회에서 선정해 타임캡슐에 봉인하고 오늘 매설식을 한 것이다.

타임캡슐에 봉인된 물품은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 전신) 창립일인 1920년 7월 13일부터 2020년 7월 13일까지 100년의 역사적 자료들로서, 마이크로필름과 CD 및 DVD로 제작해 영구보존을 위한 화학약품 및 진공처리를 했다.

주요 물품으로는 ▲역사적 상징성을 띄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기록물(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사, 미래 100년 후대에게 보내는 손 편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이 서려있는 국내외 경기대회 물품(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체조 여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유니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하키 남북단일팀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한 랜디 희수 그리핀 유니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은메달 ‘팀킴’ 유니폼), ▲현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물품(국가대표 선수 식단, 대한체육회 직원 신분증, 직원 근무사진) 등이 있다.

이기흥 회장은, "이번 매설식은 대한민국 체육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0년의 활약상과 현재의 생활상을 타임캡슐에 매설하여 100년 후 우리 체육인 후배에게 물려주는 뜻깊은 행사이다"면서, "2120년 우리 체육 후손들은 과거를 이해하고 오래도록 쌓아온 역사적 저력을 바탕으로 또다른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 용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기념해 타임캡슐 매설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2120년에 도착하는 미래로의 긴 시간여행을 떠날 준비를 마쳤으니 100년 후에, 체육 후배들이 현재의 체육인들의 삶과 업적이 담긴 유구한 역사를 이해하며 또 다른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매설된 타임캡슐은 타임캡슐 전문회사인 한국이미지에서, '성화봉' 모형의 이미지로 너비 1m, 높이 2m의 특수 스테인레스 특수강으로 제작했으며, 대한체육회 창립 200주년인 2120년 7월 13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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