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전동면 송성리 산 26번지 일대 이성( 李城) 발굴현장에서 설명회 모습.

[미래 세종일보] 한인종 기자= 세종시 기념물 제 4호 세종 이성(李城)이 5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산 26번지 시굴현장에서 언론인, 학술교수, 문화재발굴 관계자 등 20여명에게 설명회와 함께 시굴된 유물 공개에 이어 1차 문화재 시굴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성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희) 연구원들은 지금까지 시굴된 각종 유물을 전시해 놓고 이성에 대해 조사 면적은 총 7213㎡,  둘레는 482m로 6~7명의 조사단이 세종시 기념물 제 4호의 정비 및 보수에  앞서 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축성방법, 각종 시설의 위치 등 고증자료를 확인 후 향후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성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운주산 북쪽 봉우리에 위치해 있으며 돌을 활용해 건축됐고 둘레가 1184척으로 고려 개국공신이자 전의 이씨의 시조인 이도가 살던 곳으로 해발 200~240m 높이에 대부분 급경사로 형성돼 있으며 현재 전의 예안 이씨 화수회 종중 소유로 사유지이다.

이번 이성 시굴조사는 성 내측과, 정상부 서쪽 사면부 및 평탄지, 동쪽 성벽 일대에 대해 시굴됐으며, 성곽 내·외부가 모두 자연림으로 조선 초기에 이미 성곽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영종 책임조사원은 "세종시 소정면에 위치한 이성을 1차 문화재 학술발굴 시굴조사를 통해 모집된 유물과 자료들을 검토 후, 확인된 성벽과 유적의 성격, 축조공법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거쳐 유적지의 보존 및 문화재로써 가치여부를 재 조명 하게 될 것이다"며 "현재 시술조사에서 얻은 다양한 유물이 이성에 대한 보수 및 보건작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됨에 따라 시굴을 마치고 상세조사를 할 수 있는 발굴작업에 돌입해 유물과 지형을 확보해 이성 재현에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김영운 시굴 참여자는 "시굴을 12일 정도 진행했는데 각종 유물이 나왔으며 특히 기왓장이 여러 장소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면서 "유물의 훼손을 막기 위해 작업시 호미와 대나무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힘든 작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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