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토리 숲 세레나데'를 빛내준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로부터 임현정 첼리스트, 정우경 작가, 최민호 전 실장, 이정민 피아니스트, 최희숙 원장 )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도토리숲 키즈파크 체험학습원(원장 최희숙)은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 ’곱게 물들어 가는 깊어가는 가을밤‘과 ’정우경 작가의 개인전‘을 마치는 것을 아쉬워하는 “도토리숲 세레나데”를 열어 참석한 관중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서양화가 정우경의 예술작품 특별 이벤트’와 ‘첼리스트 임현정의 슈베르트 세레나데‘ 연주에 이어 ’최민호 (전)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색소폰 특별연주’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우경 화백은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 후 서울과 대전, 세종지역에서 18회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 그리고, 프랑스, 미국, 일본, 인도와 국내에서 19회의 아트페어를 했으며, ‘2019 AIAM 에스프리 누보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 작가이다.

또한, 현재 대전광역시 및 충청예술 초대작가와 한국미술협회 및 대전현대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세종시 나성동에서 정우경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 작가는 초대 개인전을 마치는 멘트에서, “내 작품 세계는 삶(인생)과 사랑을 말하고 있고, 그 밑바탕에는 일 때문에 바빴던 엄마가 따로 떨어져 살아야 했던 사랑하는 딸에게 뜨개질로 최고의 사랑을 표현했던 엄마의 사랑이 깔려 있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임현정 첼리스트겸 방송인은 깊어가는 가을,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름다운 색깔로 드리워진 도토리 숲에서 예쁜 추억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오늘 연주곡을 늦은 밤 사랑하는 여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랑고백 노래인 슈베르트가 작곡한 ‘세레나데’라는 단어를 썼다"면서, 이타리아 칸초네의 나폴리 민요인 오 솔레 미오(‘O Sole Mio)외 4곡의 연주를 마친 후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무조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좋은 일과 예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최민호 색소폰 연주가는 “평생 법과 행정학을 전공한 음악과는 거리가 먼 전문적인 음악인은 아니지만, 중년 남자의 로망인 색소폰을 몇 년 전부터 공부하면서 이렇게 연주활동을 하게 됐다”는 인사말과 함께, 요즘 트로트 분야에서 인기를 끌며 재조명 받고 있는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와 나훈아의 ’테스 형‘ 그리고 10월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는 ’잊혀진 계절’ 등의 연주로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회를 모두 마친 후 최희숙 도토리 숲 원장은, “10월의 마지막 날을 제가 사랑하는 이웃과 존경하는 지인들을 모시고 도토리 숲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울어지는 감동의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이 공간을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공간을 누군가가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함께 오늘 수고한 연주가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도토리 숲 키즈파크는 맑은 아침 싱그러움이 있는 참나무 숲 속 흙길을 마음껏 거닐며 야생화의 꽃말을 듣고, 꿈을 키우며 자연을 닮아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탄생한 곳으로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길 34에 위치하고 있다.

도토리 숲은 따스한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뭉개구름과 바람, 그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낙엽 뒹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실내 체험원'과 성인이 돼서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 “일년 내내 자연놀이를 하는 동산에서 참 잘 놀았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채화의 힐링 정원인 '실외 체험원', 그리고 프랑스 자연생태 미술놀이인 '쁘띠아르(Petit Art)'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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