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논설실장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교육 수장,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 수장이다.

교육감은 각 광역자치단체(총 17개)의 교육에 관한 사무를 총괄 처리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 시 ・ 도의 교육 ・ 학예와 관련한 조례안 작성, 예산안 편성, 결산서 작성, 교육규칙 제정, 학교 기타 교육기관의 설치 ・ 이전 및 폐지, 교육과정 운영, 교육 공무원 인사 관리 등이 주요 업무를 맡아 하는 자리인 것이다.

또한 교육감의 임기는 4년이며, 3차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 즉, 임기 4년에 3차 연임할 수 있는 자리가 교육감 자리인 것이다.

필자가 지방교육 수장을 언급할 때는 이 두 분들을 대상으로 언급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두 분들이 걸어온 노선은 다른 데 비하여 지금 교육현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교육 정책이나 두 분들의 겸손한 태도는 너무나 똑같기 때문이다.

이 두 분 교육감들께서는 과거 자리나 지키고 회전의자나 돌리던 교육감들과는 달리 교육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발로 뛰는 교육감들인 것이다.

보자. 이 두 분 교육감들이 교육현장 찾는 모습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20일 오전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수업 운영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전대흥초와 대전월평중을 방문하여 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로 학교 내 밀집도가 2/3으로 완화되어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학생 안전과 건강을 지키며 내실 있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감염 예방 상황을 점검하고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또한 설동호 교육감은 아침 8시 30분부터, 대전 대흥초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하였으며,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을 순회하면서 교실에서의 책상 거리 유지, 감염 예방 물품 비치 상황 등을 살피고, 등교수업 확대와 관련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이어 대전월평중을 방문하여 등교수업 현황과 안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위한 철저한 위생 관리와 내실 있는 수업 운영을 당부하였다.

한편, 세종시 최교진 교육감은 해밀 유,초,중학교를 찾아 “아이들이 매일 등·하교 하는 통학로의 안전 확보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라며, “학교 주변의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최교진 교육감에게 전국시도 교육감협의회에서는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의 임무를 맡겼던 것이다.

자랑스럽고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2022년까지 전국교육감 협의회를 이끌며 시도교육감들의 뜻을 모아 지방교육자치 강화, 교육의제 주도, 현안 해소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업무가 최교육감에게 맡겨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최교육감은 정부와 국회에 걸친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그리고 협의회 관련 경력으로 볼 때, 협의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시도교육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에 대하여 필자는 잘 알고 있다. 그는 평생에 걸쳐 참교육을 위한 교육운동, 시민운동 등을 통해 교육계에 알려져 있다.

중부권 교육현장을 음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시킬 두 교육감.

설동호 교육감의 얼굴엔 웃음이 없다. 그러나 웃음이 없는 대신 학생들을 대할 때나 교직원, 기타 일반인들을 대할 때도 허리 굽혀 상대를 대하고,

최교진 교육감은 언제나 보아도 웃는 얼굴이다. 웃되 활짝 웃는다.

웃는 얼굴, 허리 굽혀 겸손히 맞는 이 두 교육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쏠 수가 없고 못한다고 책망할 수가 없는 일이다.

훈수 좀 두자. 두 분 교육감들에게.

제트기 조종사들은 제트기에 올라탄 다음 음속에 도달할 때까지 속도를 높이다가 속도가 어느 지점에 이르면 기체가 무섭게 흔들리기 시작할 때, 급박한 목소리로 관제탑에 "충격파 발생!"을 반복 외치다가 비행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

두 분 교육감도 교육조종석에 앉았으니 교육 변화의 속도를 늦추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재선 3선까지 이 자리에 있어, 비행기가 충격파 벽을 뚫은 뒤 안정을 찾아 비행을 하듯이 교육현장의 변화에 대해 속도를 늦추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허리 굽혀 상대를 대하는 설동호 교육감의 그 겸손과, 활짝 웃는 얼굴로 상대를 대하는 최교진 교육감의 모습도 계속 유지하시길 당부하는 바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누구나가 편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글을 ‘미래 세종일보’와, 대전의 ‘투데이 플러스’에 게재하여 두 분 교육감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널리 홍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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