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BRT 운영 개선 방안' 등을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29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BRT 운영 개선 방안’과 ‘S-BRT 실증사업 우선협상 대상 선정’에 대해 설명하는 제304회 정례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초기에 환경친화적이고 편리한 인간중심의 대중교통 계획을 수립하고, 중량전철 10분의 1수준의 건설비로 신속성과 정시성 및 수송력 확보와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으로 대량수송이 가능한 차량 도입을 위해, 2017년 12월 행복청 및 LH와 ‘첨단 BRT 도입 협약’을 맺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세종시의 친환경 도시 건설 정책과 부합하고 대량수송이 가능한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해 현재 4대의 전기굴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굴절버스는 일반버스보다 수송력이 1.8배에 이를 뿐 아니라 인건비와 연료비를 줄일 수 있고,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적게 배출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나, 시에서는 실제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전기굴절버스인 900번과 990번 노선에 각각 2대씩 4대가 운행 중에 있는 노선에, 현재 운행 중인 990번 전기굴절버스 2대를 900번 노선으로 전환배치하고, 추가 도입되는 8대(‘20년 6대, ‘21년 2대)도 전용도로와 전용정류장 및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가 갖춰진 900번 노선(신도심 순환)에 투입해 운영한다.

또한, 신교통형 정류장으로 개선하기 위해, 세종시는 2017년부터 행복청 및 LH와 BRT 정류장 3개소(한솔동, 정부청사북측, 도램마을)에 신교통형 정류장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단계적으로 냉·온열의자, 응급장비 등을 갖춰 BRT 정류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BRT 환승편의 개선 방안도 수립했다.

현재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900번 세종버스터미널의 지상과 지하 정류장 2곳을 지하정류장 1곳으로 통합 운영해, 2곳으로 운영돼 혼선과 불편이 빚어졌던 문제점을 해소하고, 전기굴절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우회전하던 문제점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BRT 운영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에서,“우리시는 ‘쾌적한 친환경 대중교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BRT 및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했다”면서, “새로운 S-BRT 기술을 개발해 실증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BRT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해, 우리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범운영하는 등 국내 첨단교통체계의 도입과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세종시가 발표한 S-BRT(Super-Bus Rapid Transit)는 우선신호체계 등 도시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버스에 도입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최상급의 간선급행체계이다.

세종시는 기존의 BRT에 차량 운행 및 제어 신호체계 개선과 사전 요금지불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하여 지난 9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11월중에 S-BRT 우선신호 및 안전관리 기술 실증 공모사업 대상 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세종터미널 환승불편 개선 방안 : 세종시청→정부청사방향(세종터미널행)
▲ 세종터미널 환승불편 개선 방안 : 정부청사→세종시청방향(세종터미널행)

▲ S-BRT 실증사업 개념도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