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건설교통 국장이 국립세종수목원 일원의 주차난과 교통난 해소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22일 국립세종수목원 등 중앙녹지공간 일원의 주차난과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약 8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7일 개장했으나, 17, 18일 이틀 동안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자가 몰리면서 수목원 일대에 극심한 주차대란과 교통 혼잡이 빚어진 것에 따른 임시 조치이다.

우선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 08시부터 19시까지, 호수공원 제2주차장 등 6개 주차장에서 수목원까지 10~15분 간격으로 순환(셔틀)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운행 경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인근 옥외주차장(13-2동)에서 출발해 국립도서관, 세종컨벤션센터 주차장 등을 경유하여 수목원 정문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지난 16일 부터 고운동에서 반곡동, 세종터미널까지 운행하는 221번의 노선을 조정해, 15분 간격으로 수목원 입구를 경유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과 수목원 입구에 대여소 4개소를 설치해 어울링과 일레클 150대를 둘 수 있도록 했으며, 중앙공원 개장 시 공원 안에 어울링 50대를 배치하고, 이용이 많으면 추가로 어울링·일레클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수목원(65만㎡,)과 중앙공원(52만㎡)은 면적이 넓어 내부 이동 수단에 대한 대책도 강구했다.

중앙공원 관리는 세종시가 행복청으로부터 이관받아 운영할 예정으로, 개장과 함께 공공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일레클), 4인승 자율주행 미니버스 2대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수목원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산림청측에서 수목 보호를 위해 자전거와 킥보드등은 허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어, 세종시에서는 향후 중앙공원과 수목원을 연결하는 전기 셔틀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건설교통 국장은, “우리시는 호수공원의 경우 가족단위 이용객과 영유아 등 어린이 이용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행복청 및 LH에 중앙녹지공간 주차장을 법정대수보다 넓게 조성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앞으로 중앙공원 1~2단계, 금강보행로, 박물관단지 등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도 96호선 존치, 금강 교량 신설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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