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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이스피싱, 당신도 잠재적 피해자입니다
▲ 순성파출소 순경 신나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보이스피싱’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보이스피싱은 보이스(voice)와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전화를 이용하여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2016년 4만5천921건, 2017년 5만13건, 2018년 7만218건, 2019년 7만2천488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피해액 또한 2016년 1천924억원, 2017년 2천431억원, 2018년 4천440억원, 2019년 6천72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나 피해액 대비 환급액 비율은 2016년 22%, 2017년 25%, 2018년 23%, 2019년 28% 등으로 4년째 20%대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다. 이는 경찰‧검찰‧금융감독원을 사칭하여 피해자에게 금전 및 개인‧신용 정보들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대개 피해자가 어떤 범죄에 연루되어있다며 공포심을 불러일으킨 뒤 금전이나 정보를 빼앗는 방식을 취한다. 최근에는 기관 사칭은 물론 공문서까지 위조하며 심지어 위조문서에 적힌 담당자가 실제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담당자와 일치하는 치밀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진행할 때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기관에서 공문서를 보낼 때 메신저로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이다. 이는 등급 상향, 저금리 전환, 대출 수수료 등 대출과 관련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1, 2금융권 대출이 불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고액 대출이라고 속인 뒤 실적 쌓기용으로 얼마의 돈을 입금시키거나, 저리로 대환대출을 권유하다가 계약 위반 명목으로 채권 추심 하겠다고 협박하여 기존 대출금 상환을 강요하는 등의 방식을 취한다. 대환대출 진행은 반드시 정식 금융회사를 통해 진행해야 하며 예외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은 사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 번째는 납치 사기형 보이스피싱이다. 이는 보이스피싱 수법 중 고전 수법으로, 자식이나 친구가 사고를 당했다거나 범죄에 연루되었다, 납치되었다는 이유로 입금을 요구하며 갑작스럽게 가족 또는 친구가 다쳤다거나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판단력이 쉽게 흐려지는 것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화를 받으면 우선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해야 하며 당사자가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최근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결제 문자메세지를 전송하여 전화를 유도거나, 코로나19 정보지원대출을 빙자하여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영세사업자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는 등의 코로나19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세지는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하고 결제된 업체명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검색하여 정식업체인지 확인 후 대표번호로 전화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 사업자와 협력하여 이동통신 3사 가입자에게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를 발송하고 알뜰통신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로 피해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과기정통부·경찰청 등 관계부처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코로나19 허위정보 관련 전 번호·악성사이트(URL) 등을 신속 차단하고, 수사 공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으며, 금융회사들도 코로나19 보이스피싱 관련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편의점, 은행 등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책을 안내하고 주민접촉형 순찰을 통해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날로 증가하고 발전하는 보이스피싱, ‘설마 내가’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보이스피싱, 당신도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당진경찰서 순성파출소 순경 신나라

 

※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윤두기 기자  sanmu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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