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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호수공원 '호수지킴이'가 지킨다!
- 생태교란어종 퇴치, 자연환경 정화 활동과 어린이 미아예방 명찰 달아주기 활동
- 현재까지 외래어종 3만 5000여 마리 퇴치
- 세종시관내 일주일 4~5일 봉사 단체는 '호수지킴'이 유일
▲ 호수공원 지킴이 회원들이 호수공원 정화 활동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본보에서는 지난 7일 세종시의 자랑거리이자 세종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호수공원을 정화하고 관리하는 ‘호수공원 지킴이‘ 자원봉사 단체를 방문해 활동 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수공원 지킴이(회장 최해필)’는 2015년 12월에 세종시 녹지과에서 호수공원 관리를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을 한 것을 계기로, 세종시민 약 30여명이 호수공원을 아끼고 가꾸는 일에 선뜻 지원해 탄생한 단체로 현재 약 7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호수공원 지킴이에서 하는 주요 봉사 활동은, ▲생태교란어종 퇴치 ▲자연환경 정화 활동 ▲어린이 미아예방 명찰 달아주기이다.

생태교란어종 퇴치 활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4시간 동안 10여명의 회원들이 각자 개인 낚시대로 하루에 약 1,000여 마리의 외래어종(베스, 블루길)을 잡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5,000마리라는 어마어마한 외래어종 퇴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잡은 수량에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자연환경 정화 활동은 매주 3회(월,수,금) 호수공원 주변에 있는 각종 쓰레기 등을 줍고 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이 지난 다음날에는 외부 관광객과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게 발생해 하루에 다 수거를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한다.

그리고 미아예방 명찰 달아주기 활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 부모와 함께 호수공원을 방문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미아 예방 차원에서 명찰을 달아주는 활동으로, 부모들로부터 아주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호수공원 지킴이 1호 회원이자 전임 회장이며 400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하고 있는 위세환 고문은 “나이가 80대 중반이지만 이렇게 마을을 위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을 하니 몸도 건강해 지고 마음도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봉사활동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내 몸이 건강해야 하기에 지금도 하루에 자전거를 30Km 정도 타고 있다”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호수공원 지킴이 창설멤버인 고상덕 부회장은 교직을 퇴임 후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우리가 사는 지역에 조성되어 있는 훌륭한 시설을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면서,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기 때문에 이를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의 말을 했다.

군대에서 예비역 소장으로 퇴역하고 현재 회장직을 맡으며 호수지킴이를 앞장서 진두 지휘하고 있는 최해필 회장은 “세종시에서 어린이와 학생과 젊은 사람들에 대한 정책만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이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배려가 함께 이루어져야 세종시가 전체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사단 병력을 지휘하던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또한, “세종시에 호수지킴이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단체가 많고 소속된 인원이 약 6만여 명이나 되지만 일주일에 4~5일을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단체는 호수지킴이가 유일하다”면서, “이렇게 5년여 동안 꾸준하게 활동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차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 여러 단체를 관리하는 시 입장에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므로, 가능한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해결하면서 오래 동안 꾸준하게 우리 마을을 가꾸고 싶다”며 넓은 이해심과 사명감으로 가득찬 표정으로 다짐의 말을 했다.

한편, 호수공원은 세종시 중심에 위치한 호수로서, 세종시 및 인근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와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시민들에게 휴식 및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수를 중심으로 5개 주요 테마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산책로 8.8km와 자전거도로 4.7km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의 심신과 안정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초화류와 나무를 심어 계절별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세종시의 명소이다.

▲ 세종시 호수공원을 묵묵히 지키는 '호수지킴이' 주요 임원이 호수공원 쉼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고상덕 부회장, 최해필 회장, 위세환 고문, 고현택 회원) 

 

 

 

 

김윤영 기자  yykim0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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