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2020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10시부터 거행하기로한 제10회 매죽헌성삼문 문화예술대전 시상식 및 제4회 깃발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성삼문 선생을 위한 고유제에 참석하기 위해 창년성씨 문중후손들과 예술전에 참여했던 작가 등 30여명이 모여 약식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매죽헌성삼문 문화예술대전 시상식 및 깃발축제는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성삼문 선생을 모시는 사당 문절사에서 9일부터 개최하기 위해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따라서 창년성씨종중 사람들만 모여 고유제를 진행키로 계획을 세웠으나, 깃발축제 및 자신의 출품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작가들이 모여들자 고유제를 끝내고 간단한 시상식을 가져 행사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성기풍 매죽헌성삼문 문화예술협회 이상장은 “오늘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서 많은 작품을 출품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과 예술작가들이 수상식에 참여할 수 없어 너무 아쉽다”며 “모든 행사는 취소됐지만 매죽헌 성삼문 선생의 고유제는 올려야 할 것 같아 모였는데,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이 깃발축제를 보기 위해 찾아왔기에 약식으로 몇 분 작가들에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 이사장은 또 “오늘은 한글날 한글창제에 가장 공이 크신 성삼문 선생을 생각해 매죽헌성삼문 문화예술협회에서는 한글발전을 위해 학생들에게 특히 한글에 대한 작품을 강조하고 출품을 요구했다”면서 “성삼문 선생의 정신을 선양 계승발전에 기여한 소아 김재숙 작가의 성삼문 예술문화상을 비롯해 오늘 참석한 수상자 3명에 대해 시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상자들이 받은 시상금을 모두 장학기금으로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약식으로 진행된 매죽헌성삼문문화예술대전 시상식은 현장 취재를 위해 참석했던 미래세종일보 박미소 청소년 기자가 진행했다.

문절사의 마을 입구부터 게양돼 있는 200여점의 깃발예술품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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