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6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시교육청, 등교수업 확대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2020년도 제11회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처음 감염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 감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면서 공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자동차 탑승 방법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학습꾸러미를 만들어 제공하면서, 실시간 화상수업과 비대면 수업과제를 만드는 역량을 키워 학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그러나, 교육청의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등교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과 격차가 벌어지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과 어려움이 발생하고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중, 지난달 22일 학교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한 세종교육 공동체에서 '이런 교육적 문제들에 대한 해답은 등교에 있다'며 등교수업 확대 공동선언을 했고, 학부모 단체 등도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담팀(TF)을 만들고 논의를 거쳐 등교수업 확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게 된 것이다.

전담팀에서 마련한 대책 안은 ▲사회적 거리두기 1, 2 단계로 구분해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학교현장 안착을 위한 행정지원으로 요약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전교생 전체 등교’가 원칙이다.

모든 학교에서 밀집도를 2/3를 유지하면서 시차등교를 할 수 있다. 단, 관내 750명 이하의 학교와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한다.

이렇게 되면, 관내 대부분의 학교(79%)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전교생 매일 등교 수준으로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최대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학교 밀집도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적합한 시차 등교제를 운영하고, 학생 수 300명 이하의 학교와 특수학교,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한다.

교육청에서는 2단계를 운영하게 되면, 관내 절반 이상(55%)의 학교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등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등교 확대 안착을 위한 학교현장에 대한 행정지원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교육정책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등교수업 확대 지원단’을 구성해 제도 적용에 많은 문제가 예상되는 학교를 지원하고, 단위학교에서 시차등교를 10. 12.부터 일주일간 시범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교육청의 보완 과정을 거친 후 10. 19.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그리고, 학교 밀집도가 일시 상승하게 되는 급식 시간 등은 등교 확대를 위해 불가피하므로, 이 시간에 공용 공간 방역 지도, 급식실 중간 소독과 같은 보다 강도 높은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방역 도우미, 급식 보조 등의 인력을 충분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선 학교에서 오전‧오후 등으로 묶음 수업이 가능하도록 차시별 단위수업시간을 5~10분 감축할 수 있도록 하고, 교원 복무 역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언론브리핑에서,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등교수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학교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예정이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원격수업이라는 교육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학생과 교사가 직접 눈을 마주하며 배움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서로의 삶에 매일 안부를 묻는 학교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거듭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서, “등교 확대에 적극적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학교운영위원회연합회와 학부모단체 등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등교 확대를 위한 학사운영 방안이 실행되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우려했던 학습지체와 학력격차 그리고 돌봄공백 등에 대한 해결 역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