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과 박찬주 대장

▲ 김석회 가톨릭대 전 부총장

조선 초대 삼도 통제사 겸 전라 수군절도 사이셨던 이순신 장군이야말로 경영학의 대가였던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행정학과 군사학의 대가이기도 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경영학이나 행정학, 그리고 군사학 분야에서 이순신 장군이야 말로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인재인 것이다. 이로 볼 때 경영학은 원래는 군사학에 그 뿌리를 두었다고 할 수가 있다.

그 옛날 이순신 장군은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경영학에서 중요시 하는 관리의 과정인 계획, 집행, 통제를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섰던 장군이었음이 여러 전투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전투에 앞서,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승전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수립된 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집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꼼꼼히 살피는 철저한 통제를 통해서 승전의 전과를 올렸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순신 장군은 전투계획을 수립하되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그것을 전술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많은 전투에서 승전고를 올릴 수 있었다.

마치 경영의 대가가 경영을 전략적 계획과 전술적 실천을 통해서 경영성과를 올리듯이 이순신 장군도 똑같은 방법으로 전승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울돌목에서의 전투였다. 그 당시 장군은 12척의 배를 가지고 수많은 왜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으니, 그것은 그의 철저한 지략에 근거한 전략적 계획과 주도면밀한 실행에 의해서 승전을 거두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그의 뛰어난 전투계획과 그 실행은 오늘날의 군사학이나 경영학, 그리고 행정학의 효시가 됨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오늘날 다수의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는 경영학의 대가라고 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보자,

전 육군대장 박찬주. 그도 이순신 장군처럼 현대판 전략가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되 당리당략에 의해 감옥엘 간 분이이고, 박찬주 육군 대장은 주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충분한 지략가임에도 임태훈이라는 일개 좌파의 모함으로 인해 교도소 생활을 87일간이나 한 장군이다.

박찬주 대장은 독일육사를 나온 세계적인 기갑전(전차전 또는 땡크전)의 대가(大家)로 인정받아 기갑병(機甲兵)과 최초로 대장 진급한 인재인 것이다.

이순신장군의 거북선이 세계최초의 철갑선이며 바다 위의 전차로 불리는 것처럼, 기갑부대야말로 현대판 거북선부대로 육지를 종횡무진하는 전차부대인 것이다.

또한 박찬주 대장은 군사전략가로 명성이 높고 한반도에 몇 명 안 되는, 그리고 미군이 인정하는 전쟁기획전문가인 것이다. 전쟁을 억제할 수 있고 유사시에는 주도권을 장악하여 최소 피해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로 이만한 인물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겠는가?

어디 이 뿐인가?

한미동맹분야 전문가로서 한미 연합방위체제에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네 번의 독일 군사유학을 통해 동서독 군사통합 등 통일문제에 대한 전문가이기도 하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독일육사 선후배 사이로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순신 장군과 박찬주 대장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필자의 7대 조부이신 정조시대 김영수 장군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김영수 장군도 조선국 140대 삼도 통제사 겸 경상우도 절도사로 활략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과는 달리 나라가 화평했던 영정조 시대에 통제사의 임무를 수행하신 것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김영수 장군의 족적은 그 당시 왕이 하사한 교지에 여실히 드러나 있는데, 일반 통제사들이 받는 교지와는 다르게 정조임금께서 직접 쓰시어 하사하신 교서였던 것이다. 거기에는 우리 조부께서 국방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을 위해서 수행하신 일들에 대한 기록이 그대로 편지형식으로 남겨져 있다.

교서에 보면 필자의 조부께서는 충청 전라 경상 등 삼도에 걸쳐서 가뭄과 홍수 시에 대비할 수 있는 수리시설들을 주도면밀하게 갖추도록 계획과 실행 그리고 통제를 함으로써 국민들에 대한 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되어있다.

왜 이순신 장군과 박찬주 대장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자리에 우리 조부인 김영수 장군을 개입시켰는가?

이처럼 옛날에는 무관도 행정을 맡았으며 오늘날에도 모든 행정은 군으로부터 비롯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다.

박찬주 육군대장, 그는 무관이지만 정치는 물론 행정의 달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힘 충남 도당에서는 그를 충남도당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던 것이다.

▲ 박찬주 전 육군대장

기대가 크다. 박찬주 위원장이여.

현대국가가 번영의 길을 갈 수 있으려면, 우선 국방, 안보,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기타 다방면에서 그대와 같은 훌륭한 인재들이 나서서 이 나라를 지탱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그 중책을 피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대는 무슨 일도 감당할 수 있는 큰 그릇임을 이미 검증 받은 인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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