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25일 도청에서 홍성·예산군,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와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내포/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충남도가 축산 악취 저감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 농가 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는 25일 도청에서 홍성·예산군,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와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협약식은 취지 설명, 협약서 서명 및 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반경 5㎞에는 307개 축산 농가가 돼지·소 등 약 64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 중이다.

여기서 배출되는 가축 분뇨는 연중 약 18만 3000톤으로 지역 내 악취 문제 등 각종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민원은 2016년 241건, 2017년 124건, 2018년 74건, 지난해 84건 등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정보, 기술 인력 및 장비 등을 교류하고, 각 기관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에 대해 협력하는 등 분야별 악취 저감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와 홍성·예산군은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현황 분석 및 기초자료 조사를 추진하고, 악취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지도·점검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농가 맞춤형 악취 저감 컨설팅, 축사·주거지역 기상 및 악취 측정을 통한 악취 확산 모델링, 개선 농가의 효과 검증을 위한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축산 악취 저감 사업 대상 농가를 선정해 사업 지도를 실시하고, 농가 인식 개선 및 저감 사업 등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 인식 개선을 통한 자발적 악취 저감을 이끌고, 과학적인 악취 확산 모델링을 구축해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해결을 위해 구성한 도와 홍성·예산군 합동 추진단을 기반으로 △축사 이전·휴업 보상 지원 △무인 악취 포집기를 활용한 취약시간 악취 모니터링 강화 △악취 저감 사업 지원 등 ‘축산 악취 합동 저감 계획’ 실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자체와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가 힘을 모아 내포신도시의 축산 악취를 개선하기 위해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개선을 희망하는 농가는 지원하고, 개선 의지가 없는 농가는 지도·점검을 강화해 자발적인 시설 개선과 이전 등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축산 악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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