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12일 오후 3시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비대면, 온라인 중계)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14일 0시부터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세종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운동시설, 유흥주점 등 총 12개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인한 생계곤란 등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아직까지 이들 업종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없는 접을 감안해, 14일부터 10종(PC방은 9월 10일 집합제한으로 완화)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방문판매시설은 인접 대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되고,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등은 01:00~05:00까지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집합금지는 완화하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업종별로 강화된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11종의 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제 시까지 해당 업종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양완식 보건복지 국장은 “우리시도 업종별로 강화된 세부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고위험시설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영업자분들께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우리시에서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실 것”과, “각종 모임이나 행사, 집회 및 종교계에서도 대면활동을 자제하고 온라인 행사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로 집합규제가 완화되는 고위험시설 11종은, ▴노래연습장 ▴뷔페 ▴콜라텍 ▴PC방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대형학원(300인 이상)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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