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미래 세종일보] 한인종 기자 =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은표)는 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배수로 정비 등 농작물 관리 수칙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9호 태풍 마이삭은 9월 3일 새벽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벼는 배수로 물꼬와 논둑을 정비하고 수확기에 이른 벼는 태풍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수확하는 것이 좋고, 밭작물은 필요시 지주를 설치 보강하고 흑색비닐 이나 차광망을 이용해 피복하며 수확 가능한 작물은 서둘러 수확해야 한다.

수확에 다다른 과수는 조기 수확하는 한편 가지는 지주시설에 고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열과 피해 예방을 위해 관수 및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며, 농업시설물의 경우 피복비닐을 점검 및 보수하고 하우스 끈을 당겨주는 등 바람에 피해를 입지 않게 보강해 준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침수된 농경지는 빨리 배수를 해주어 침수 피해를 줄이고 쓰러진 농작물은 세우며 각종 병해충 방제를 해줘야 하고, 시설물의 경우 복구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 복구를 실시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쓰러진 과수는 곧바로 일으켜 세우고 부러진 가지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발라주고 상처부위를 통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종합 살균제를 살포해 주고, 수확기에 있는 과실이 비를 맞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비가 그친 후 3∼4일이 지난 다음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고민원 지도사는“무엇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엔 밖에 나가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대기해야 하며 태풍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만큼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며 철저한 사전대비와 피해 발생 시 빠른 조치를 통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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