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9천4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441명 급증한데 이어 28일 371명, 29일 323명,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며 다소 줄어드는 양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고 이번 주말과 다음주에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위기 속에 맞이하는 주말이다"면서,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국민들에게 많은 불편함이 있겠지만, 우리의 일상이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문의 적극적인 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어서, "대면으로 만나는 종교모임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고 방역부담을 가중시키므로 주말에 교회 등 종교모임은 반드시 비대면으로 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병원 진료와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일 외에는 외출하지 마시고 외출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30일 0시부터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의 방역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 불가,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 ▲ 음식점과 제과점은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 ▲ 실내체육시설(헬스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체육도장, 탁구장, 당구장 등)은 운영 중단, 야외 골프장, 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하면 운영 가능 ▲ 수도권 학원의 대면 수업 금지.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집합금지 ▲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가 금지. 주·야간 보호센터, 무더위쉼터 휴원 권고 등이다.

한편 정부는 방역단계 2.5로 강화되는 8일 동안이 "일상을 완전히 통제하지 않고도 수도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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