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격렬비열도

[내포/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충남도는 서해안 대표 영해 기점인 격렬비열도를 365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지리적‧군사적 요충지인 격렬비열도에 대한 영유권 수호의식과 대국민 관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 구축을 검토, 추진해 왔다.

이번 영상 송출 시스템은 기존에 구축돼 있던 태안군의 영상 전송 시스템을 연결해 북격렬비도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북격렬비도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 동격렬비도와 서격렬비도의 실시간 모습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

실시간 영상은 도 누리집 충남소개 게시판과 도 해양수산국·유류피해극복기념관(태안)의 별도 모니터를 통해 송출 중이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 감시 △태풍·해일·지진·황사 등 모니터링을 통한 각종 재난 사전 대비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섬으로 태안 신진도항과 55㎞, 중국 산둥반도와는 268㎞가 떨어져 있다.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등 3개 섬이 삼각 형태를 이룬 열도다.

도는 해양 영토 수호 및 국가 안보, 수산 자원 및 생태 환경 보호, 기상 악화 시 선박의 긴급 피항 역할 등 격렬비열도의 다양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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