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표 세종시 교육정책 국장이 "2020년도 2학기 교육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 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0일 오전 10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그동안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물론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해온 결과 현재까지는 단 한 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1학기 교육활동을 마쳤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짧은 여름 방학을 마치고 2학기 개학을 앞둔 상황이고, 더욱이 정부와 감염병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전망하며 증상이 유사한 일반 감기의 유행 역시 예상하고 있어 학교의 안전이 또 다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세종시 교육청은 감염병 확산우려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1학기 경험을 토대로 보완해 마련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은 1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사운영 및 학습, 진로․진학지도가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등교수업 확대,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 ▲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 ▲기초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분야별 세부 계획으로는 첫째,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교사‧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세종시 학교에 전교생 매일 등교를 권고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2주간 일일 확진 환자 수가 50명 미만일 경우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조건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학생 수 750명 이상의 학교(전체 136개교 중 26개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이상이 희망할 경우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 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는 2학기 주요 교육활동 계획이다.

2학기에도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 일수와 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계를 새로 편성했다.

학교급과 학년별 그리고 교과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해 수업의 양과 내용에 적정성을 기하고, 교사들의 높고 고른 수업 역량을 도모하기 위해 온‧오프 혼합 수업과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하고 원격수업 전문 연수 실시와 우수한 수업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교육활동의 근간이 되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도 한글 미해득 학생의 개별 지도를 위한 교재를 1학년 전 학급에 배부하고, 기초 수학 지도 자료의 개발‧보급해 초등 저학년이 읽고, 쓰고, 셈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소외계층의 학생이 감염병 재난으로 인해 교육적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학교의 담임교사와 교육복지사로 하여금 위기 학생이 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학생에게 필요 물품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학교 운영비의 10%로 제한되어 있던 맞춤형 긴급 지원비를 학교에게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세 번째, 안전한 2학기를 위한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가을과 겨울이 걸친 2학기는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학교방역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코로나19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방역물품은 2억 8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마스크는 1인당 5.5장, 손소독제는 급당 4.6개로 정부 기준보다 많이 비축하고, 방역인력은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간호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한다. 또한, 과대학교(43학급 이상 13교)에는 추가 보조 인력을 운영하고 교육청에 는 보건교사 2명이 항시 비상대기할 수 있게 운영한다.

이승표 교육정책 국장은 2학기 교육활동 계획 발표에서, "우리 교육청은 지난 1학기에 교육감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권한은 학교에 있으나,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육감(청)에 있다’고 선언 바 있다“면서, ”이는, 정부와 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을 가지되 역동적 상황에서 학교 스스로의 구체적 결정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서, 이 선언은 이번 2학기에도 역시 유효하다“며, ”우리 교육청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이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원칙으로 삼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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