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논설실장

"주호영 미래 통합당 원내 대표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잠재능력이 있다”

이완구 전 총리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완구 총리뿐만 아니라 그분을 가까이 모셨던 최민호 총리비서실장께서도 필자를 만날 때마다 하신 말씀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4,15총선이 부정선거인데도 민주당과 맞서는 미래 통합당에 대하여 염려하는 말을 필자가 하자 이완구 전 총리 비서실장은 “두고 보세요, 주호영 원내대표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닙니다. 믿어도 됩니다. 믿어봅시다”라고 하며 필자의 염려를 달랬던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주변에도 주 대표를 믿어보자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생각해보면 지난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를 민주당이 강행하자 위기에 몰린 한국당에 필리버스터를 비롯한 국회법의 여러 묘수를 찾아 대응했던 의원이 주호영 원내 대표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필자는 주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반인들은 말 할 것도 없지만 정치인들은 모르는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다. 아니, 아는 전화라 하더라도 대부분 정치인들은 아예 받지를 않는다. 그런데 주 대표는 전화벨이 두어 번 울렸는데 받았다. 믿음이 갔다. 내 신분을 밝히고 만나자고 했더니 7일로 날짜를 잡아주어 만나게 된 것이다. 필자는 이날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준비해 가지고 갔다.

*미래 통합당이 우선시해야 할 이것

1, 4,15 총선,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개표 밝힐 것

2, 부재자 투표는 실시하되 사전 선거제도는 없앨 것.

3, QR투표용지에 의한 투표는 절대 수용하지 말 것

4, 사전선거와 QR투표용지에 의한 투표를 막지 못하면 백번 선거하고 모든 국민이 밀어줘도 개표에서는 지게 돼 있음.

- 홍준표 전 대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기에 당선됐지 통합당 공천 받아 2번을 달고 출마했으면 낙선 됐음. 그 증거로는 김진태 의원 외 10여 명을 들 수 있음. 반드시 사전투표제도와 QR투표용지는 사용 못하게 해야 함'

5, 김종인 대표를 너무 믿지 말고 미래 통합당 독자적으로 밀고 나갈 것.

6, 전국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

7, 이완구 전 총리,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홍준표 의원, 김진태 전 의원 등 원로 및 유명인사를 초청해 자문을 구할 것. 이분들은 보수의 뿌리임.

8, 우리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원흉 유승민과 김무성을 하루 속히 내칠 것.(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두 인간들을 때려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고 있음)

9, 전국에 있는 보수 논객들과 손을 잡도록 할 것.

그러나 이날 예상치 못한 바쁜 일이 생겨서(폭우로 인한 홍수 때문에) 필자와의 만남이 안 이뤄졌으나 주 대표와의 통화를 통해 그의 인품을 알게 되었다.

보자, 필자가 느낀 그의 인품을.

우리가 장기를 두다보면 심리전이나 야합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잡아 죽이고 잡혀 먹히는 일이 반복되어 일어난다. 필자는 주호영 대표와 전화통화하면서 장기판에서 싸우고 있는 상(象)의 인상을 받았다.

상(象)은 마(馬)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적을 사살할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이동에 한계가 있어 초반에 대부분 희생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필자가 느낀 주호영 원내 대표는 장기판에 등장하는 상(象)과는 또 다른 무엇이 있었다.

그는 첫째 친절했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그의 곁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따라붙어있는 것이다.

보라, 상(象) 곁에 병(兵)이 따라붙어 있으면 제 아무리 공격을 잘하는 차(車)나 포(包)라 할지라도 공격을 못하는 것이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기에 제 맘대로 놀아나는 문재인 정권이라도 그에게 함부로 공격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국민들만 그 곁에서 그를 지키고 있는 게 아니다. 추미애와 논리를 전개한 김태흠 의원이 있고, 4선인데도 경선 없이 당대표를 그에게 맡긴 이명수 의원도 있으며, 비록 부정개표로 낙선된 김진태의원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민경욱 전의원이나 대전의 장동혁 미래 통합당 시당위원장은 아예 부정선거 무효화를 부르짖으며 일선에서 싸우고 있고, 공천을 받지 못해 컷 오프된 박찬주 대장도 주호영 대표를 중심으로 적(더불어 민주당)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TV화면을 통해 주호영 대표나 김태흠 의원이 좌파 정권의 이해찬 대표나 추미애와 설전을 벌이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나 추미애 장관은 IQ가 높아 높은 지위에 오르고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나,

주호영 대표나 김태흠 의원은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로 보아 IQ 대신에 EQ가 높은 것이다. 그래서 좌파들과 싸울 때 눈이나 입에서 독기를 뿜어내지 않는다.

또한 좌파는 우파가 알뜰하게 모아 놓은 모든 것들을 쪽쪽 빨아 먹은 후 거덜이 나면 다른 살 길을 찾는다고 한다.

좌파들은 처음에는 국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별별 혹하는 말을 다 하지만 정작 그들 이념을 자기들에게 적용하지는 않는다.

보라, 인권을 주장하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서나 판문점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서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있는 것을.

필자는 주호영 대표를 장기에 비유해 상(象)과 같다 하였다. 상(象)은 때론 핵미사일과 같은 능력이 있어 원거리에 있는 차(車)나 포(包)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또 알자. 중국에서는 차(車)를 일컬어 중국식 발음으로 쥐(ju)라고 하는데 이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쥐[鼠]로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쥐과에 속한 살쾡이로 본다는 것이다.

보라. 그들의 눈과 입에서 뿜어 나오는 독기를. 그러나 아무리 독기를 내 뿜어도 상(象)의 곁에는 병(兵)이라는 국민들이 지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병(兵)은 전진은 해도 후퇴는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병(兵)역할을 하는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을 지키고, 주호영 대표를 지키며, 우리 대한민국을 문재인 정부로부터 지키는 것이다.

EQ에 대해 한 마디 더하고 결론을 맺자.

필자가 주호영 대표 사무실을 찾았을 때 비서관은 승강기 타는 곳까지 필자를 안내해주는 배려를 했던 것이다. 이것이 보수를 지향하는 통합당의 자세인 것이다. 누군들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명심하라, 주호영 대표는 약한 듯 보이나 원거리 목표물을 향해 쏠 수 있는 핵미사일을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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