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논설실장

묻자, 문대통령에게

박지원은 유효기간이 지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물론 전라도 주민들까지도 버린 인간이다.

유통기간이 지난 차를 몰거나, 음식물을 먹게 되면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터. 생명에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그를 임명한 이유가 무엇인가?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고사가 있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오랜 인생역정을 통해 터득한 경험과 지혜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비유일 것이다. 

그러나 박지원은 아니다. 지난 과거 그가 행한 족적(足跡)을 보면 도서관 역할을 할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하 문재인)은 21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하면서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며,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물론 문재인의 추종세력들이나 문빠들 빼고는 문재인의 이 말을 믿는 국민들도 없을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그가 뱉은 말을 국민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자, 그 증거들을.

지난 2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지 3시간30분 만에 협치를 강조하는 그가 박지원을 국가정보원장에 임명했던 것이다.

박지원을 아는 국민들 대부분은 박지원은 국정원장이 될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대한 국민들은 물론 전라도 도민들도 그를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회로 입성을 못했던 것이다.

둘째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채 국정원 계좌를 이용하여 대북 불법송금을 한 전과자이 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 가족들이 무슨 일을 해서 처형을 당했으며, 박지원 자신 스스로가 종북주위 자라며 친북임을 밝힌 인물이기 때문이다.

넷째는 허위학력 위조로 단국대에 편입해서 3학기 만에 졸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그는 말 바꾸기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박지원은 분명히 천안함 폭침이 북괴소행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뒷북도 쳤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년 간 남북관계 성과를 계승했다면, 천안함은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고 연평도 포격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침을 튀긴 인물이다.

문재인은 이것만은 알아야 할 것이다.

집권하는 3년 동안 얼마나 나라가 시끄러웠나? 이러고도 협치라 할 수 있나? 1년여 뒤 그대에게 밀려오는 업보의 쓰나미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가?

양보는 권력을 쥔 자들이 베풀어야 양보인 것이다. 문재인은 청와대 주인이고, 더불어 민주당은 미래 통합당 협조 없이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거대 여당이다. 

권력을 손아귀에 쥔 청와대와 거대 여당이 양보를 해야 협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엇이 급해서 유통기간이 지난 박지원이를 서둘러 임명했단 말인가?

이미 세상에는 이런 소문이 떠돌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에 박지원과 이인영을 임명해 달라고 요구해서 자신이 말한 협치를 무시하고, 국민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면서까지 임명을 강행했다고.

다시 거듭 말한다. 박지원 그는 유통기한이 지난 인물이다. 어서 내다 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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