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강면 금호1리 주민들이 택지조성을 위해 돌산 발파에 따른 각종 피해 대책회의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부강면 금호1리(이장 오평수) 주민들은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마을회관에서 전원주택단지 조성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주민들 20여명이 모여 금호리 산 43-4번지 주변 전원주택 건립을 위해 대지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장의 발파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피해 및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현장은 산의 일부가 돌산으로 형성돼 있어 세종경찰서의 발파 허가를 득하고 수시로 발파를 시도하고 있어 마을의 가축과 마을 주민들의 대부분이 노인들로 폭파 음과 진동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인근의 주택들은 폭파당시 파생되는 돌의 일부가 날아들고 있어 위험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지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공사는 소발파를 선택해 진행하고 있어 크게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시공사와 금호1리 주민들 사이에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허가 관청인 시청에서 철저한 관리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금호1리 주민들은 그동안 마을 앞산의 무분별한 택지조성을 막기 위해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산 43-4번지 주택지조성사업으로 인해 기존에 개발을 멈추었던 택지조성업자들에게 진입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됨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그동안 마을을 통과하는 진입로를 주민들의 반대로 확보하지 못해 공사를 멈췄던 앞산 개발사업자들이 마을 뒤편 산 43-4번지의 택지조성공사가 진행되자 이 현장의 도로를 이용해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서로 협의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의 공사현장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마을주민 A씨는 “공사현장의 발파로 인해 놀라 진정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수시로 발생되는 폭파소리와 진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무진동으로 발파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는데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공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지소유자 B씨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을 시공사에게 지시하고 있다”며 “산 43-4번지 토지조성으로 인해 앞산 개발자들에게 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절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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