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행복

▲ 김용복/논설실장

내가 살고 있는 대전에는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아 주제를 ‘대전에 사는 행복’으로 잡았다. 오래전부터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계룡건설(대표:이승찬)이 그렇고, 소주 한 병 팔릴 때마다 5원이라는 장학금을 적립해두었다가 중부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맥키스 컴퍼니(회장: 조웅래)가 그러하며, 아토피 치료약을 개발하여 불우한 이웃에게 무료로 치료해주는 주)비센바이오(회장: 안창기)가 그러하고, 주민사랑네트워크(대표:김제홍)가 그러하다. 그리고 중구의 복지 만두레(회장:한경현)는 너무나 알려져 대전시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거기에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코로나19로 피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대전 시민들에게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유성구 온천북로 31번지에 있는 Cafe de tasty art에서(계룔스파텔 후문건너편) 아름다운 선율로 봉사하는 정진옥 소프라노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어린 소년이 드린 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신 다음 자리에 앉은 자들에게 나누어주도록 명하셨다. 그랬더니 그 떡과 물고기가 오천 명이 넘는 군중들을 배불리고도 12바구니를 남기는 기적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능력은 성공이 아니라 나눔에서 나타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필자는 어제(7, 22일) 대전 중구의회 육상래 의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필자가 동구 관내에서 일어나는 나눔의 칭찬을 언론에 게재했더니 중구 관내에도 이런 분들이 많다는 자랑이었다.

보자, 육상래 의원이 자랑삼아 들려준 이 말.

▲ 이범식이사장, 박용갑 중구청장, 입주자 대표님

“숙원사업 하나가 해결되었습니다. 49년 동안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지하수를 이용해오던 석교동 제일아파트 수돗물공급 사업비 전액을 문창신협 (이사장 이범식)에서 부담하는 협약식을 체결하였습니다. 박용갑청장님. 이범식이사장님. 황운하국회의원실. 입주자대표님 마을 주민들께서 참석하셔서 함께했습니다. 문창신협 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고맙고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문창신협이 얼마나 큰 규모의 금융회사인지 필자는 모른다. 제일아파트 수돗물 공급 시설을 하려면 많은 사업비가 필요할 터, 대표이사로부터 모든 직원들이 절제하는 조합 운영을 해야 할 것이고, 조합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며, 이 혜택을 받는 제일아파트 주민들께서도 문창신협을 사랑하고 적극 이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서울에서 황운하 의원도 달려 와 힘을 보탠게 아니겠는가?

중구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는 단체가 또 있다.

투데이플러스 김민정 기자의 보도를 보면 “대전 중구 용두동(동장 권효숙)은 용두동복지만두레(회장: 한경현)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독거어르신과 장애인가정에 삼계탕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 복지만두레 회원들

용두동 복지만두레는 초복을 맞아 회비와 후원금으로 삼계탕을 준비해 총 50가구에 전달했다. 한경현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주민들이 뜻을 모으게 됐다”며“영양만점 삼계탕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효숙 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복지만두레 등 민관이 협력해 코로나19로 인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용두동행정복지센터는 관내 취약계층 470세대에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실태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 시민들이여!

자긍심을 갖고 대전을 사랑하자. 대전에는 필자가 거론하지 않은 사랑의 봉사나눔 단체인 ‘행복 봉사단(대표: 임채원)이 있고, 허사모 봉사단(대표: 진각모)이 있으며, 우리나라 리더들을 길러내는 ’더한 힘 리더십‘의 김종욱 원장이 있고, 자기 관내에서 행해지는 아름다운 손길을 적극 홍보해주려는 육상래 의원도 있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만이 나눔이 아니다. 나눔은 때론 희망을 줄 때도 있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는 것도 나눔인 것이다. 육상래 의원처럼 곁에서 응원해주고 좋은 본보기를 홍보해주면서 재활운동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이 있기에 행복한 것이고, 대전에 살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부르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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