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논설실장

 박찬주 육군 대장의 글을 읽으면 아쉬움이 앞선다. 이런 분을 4,15총선 때 컷오프 시켜 나랏일을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통합당이라는 당이 땅 투기 전문가들이 우굴거리고, 성 폭력자들이 당원으로 있으며, 위안부 할머니 등처먹는 자들이 금뱃지 달고 면책특권 누리며 거들먹거리는 더불어 민주당보다 못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보자, 박 찬주 전 육군 대장이 페북에 올려 정치하는 자들에게 간언하는 글을. 

『군 내외에서 상당한 신망을 가지고 있는 김관진 前안보실장은 최근 법정에서 ‘전쟁을 잊은 군대는 존재가치가 없다’는 의미 있는 발언을 해서 주목 받았는데요. 옳은 말씀입니다. 

요즘 사회분위기는 평화를 주장하는 것이 곧 평화를 불러오는 것처럼 호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에 대하여 그 성격을 가장 정확하게 정의한 사람은 독일제국의 중심을 이루었던 프로이센의 군사사상가 '클라우제비츠'입니다. 그는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며, 전쟁은 가장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정리 하였습니다.

전쟁은 수많은 외교적 노력과 재정적 투자로 달성할 수 없는 것을 한꺼번에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도의 정치행위인 전쟁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천 년 인류역사를 통해 전쟁을 방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선 전쟁을 무조건 외면해서는 안 되고 당장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대상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쟁친화력이 높은 나라는 생존하여왔지만, 전쟁을 외면한 국가는 결정적 순간에 국가이익을 지키지 못했고 때로는 멸망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쟁은 평화를 사랑한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평화는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북한과 대처하고 있는) 우리는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상대의 능력을 주시해야 합니다. 의도는 감춰줘 있을 수도 있고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교류-협력-통일의 대상이면서도 동시에 우리의 체제를 위협하는 이중적 특수 관계에 있습니다. 어느 한 쪽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에 균형성을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암(癌)과 친구가 되어야 암(癌)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하지요. 전쟁도 친화력을 높여야 전쟁을 막을 수 있고 있고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명구를 소개합니다.

"평화를 원하는 자여, 전쟁에 대비하라!"- (로마시대 베게티우스)』

구구절절이 맞는 말이다. 

호시탐탐 남침을 노리는 그들과 대치 중에 있는 우리가 이런 군사 전략가를 컷오프시켰으니 그래서 미래 통합당을 핫바지 당이라 하는 것이다. 한국당을 지켜온 이완구, 홍준표, 김문수 등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민족의 반역자 유승민 한 사람을 끌어다 놓고 당명을 ‘미래 통합당이라 했으니 그 꼴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문대통령이 하는 짓거리가 맘에 안 들었으면 연설마치고 나오는 문대통령에게 일반 시민인 정창옥씨가  신발을 벗어 던졌을까? 이는 통합당이 국민의 분노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기에 일반 시민이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신발을 대통령에게 던진다는 것은 신발이 온통 더러운 것을 밟고 다니는 '밑바닥'을 뜻하기 때문인 것이다. 보라, 문재인 정부 들어서 3년 동안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을 빌어 얼마나 나라가 소란한가를. 

 통합당은 이런 군사 전략가를 등 떠밀어 내보낸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고, 이 업보는 필자 이외에 다른 논객을 통해서 계속 들어야 할 것이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여!

아첨을 잘 하는 자는 충성하지 못하고, 간언을 좋아하는 자는 배반하지 않는다 했다. 오늘처럼 간언하는 글을 올려 국민들을 비롯해 정치하는 무지한 자들의 뇌를 세척하기 바란다. 

내일을 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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