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양지고 교문에서 아침등굣길 인사 및 코로나19 주의 캠페인 전개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양지고등학교(교장 고혜정)는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등굣길 맞이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주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타 학교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 학교의 등굣길 학생 맞이 인사 및 코로나19 주의 캠페인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고혜정 교장이 머리숙인 친절한 아침인사와 웃음석인 목소리로 등교를 반겨 주고 이길재 교감의 코로나19 자가진단 방법 등 다양한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특히, 양지고 학생들은 항상 아침 일찍 출근해 등굣길 맞이 인사와 코로나19 주의 캠페인을 펼치는 교장·교감 선생님을 비롯해 교무주임과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움과 더불어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이길재 교감이 코러나19의 위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피켓을 머리높이 올리고 좌우로 흔들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가운데 학교 앞 도로를 통과하는 출근차량 운전자들도 코로나19 주의 피켓을 보고 코로나19에 대해 위험성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효과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청사 공무원 A씨(37, 도램마을14단지)는 “아침 출근시간대 양지고 앞 도로는 출근차량으로 정체됨에 따라 속도가 낮아 아침마다 항상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흔들고 있고 옆에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 분이 계속해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하루는 궁금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인사하는 나이가 들은 여자 분은 교장선생님이고 코로나19 주의 피켓을 들고 있는 분은 교감선생님이라고 말해 그 분들의 그러한 모습에 감탄을 했다”고 칭찬했다.

B 학생(여, 1학년)은 “저는 1학년이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했기 때문에 같은 반 학급 친구들은 물론 교장·교감·교무주임 선생님들을 모르는 상태에서 6월 23일 개교해 첫날 아침등굣길에 교문에서 한분 선생님은 티켓을 들고 있고 또 우리를 반겨주기 위해 아침인사를 하는 선생님이 있어 처음에는 교문을 통과하려면 조금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제는 아침등교시간에 늘 우리를 맞이하는 교장·교감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들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느끼게 됐고 아마 나 뿐만 아니라 양지고 모든 학생들이 나처럼 교장선생님의 등굣길 아침인사와 코로나19 주의 캠페인을 펼치는 교감선생님에 대해 고마움과 존경심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혜정 양지고 교장은 “코로나19 위험에 경직된 학생들에게 등교인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생각에서 개교 첫날부터 교감선생님과 함께 시작하자 선생님들도 자진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아침등굣길 인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아침 등굣길 인사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교문에 들어서면 특별한 존재구나, 선생님들에게 대접과 인정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여건을 부여해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유도하고 학교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길재 교감은 “모든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기에 양지고등학교는 아침 등굣길 학생 맞이 시간에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주의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아침등굣길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 부담됐는데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는 모습에 학생들이 부담보다는 먼저 인사하는 교장선생님을 보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함께 인사하며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 이길재 교감이 코러나19 주의 피켓을 들고 경각심을 부각시키고 있는 모습

 

▲ 고혜정 교장이 학생들에게 먼저 머리숙여 인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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