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를 발표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9일 오전 11시 시청 정음실에서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제292회 시정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는 그동안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기과제로 KTX 세종역을, 중장기과제로 ITX 노선 신설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5월 아주대학교에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늘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KTX 세종역 용역 결과의 주요내용으로는, 경제성 분석 결과 B/C=0.86으로 나왔으며, 이는 기존의 용역 결과인 B/C=0.59보다 0.27이 증가된 수치이다.

B/C가 높아진 것은 그동안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해 국가교통DB(국가교통수요예측)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총사업비는 1,425억 원으로 철도시설공단 용역(2017년 5월)에서 추산한 1,321억 원보다 104억 원이 증가했으며, 역사(驛舍)의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와의 연계성과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7년 철도시설공단 용역 결과와 같이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향후, 세종시는 인근지역 및 정부와 적극 협의를 진행하면서,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KTX 세종역 용역 결과에 이어서 ITX(Intercity Train eXpress, 도시간 특급열차, 새마을호) 세종역 용역 결과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ITX는 경부선 지선을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종점인 정부세종청사까지 연장하여 세종-서울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으로, 향후 서울역처럼 행정수도 세종시의 철도 구심점이자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수서역이나 동탄역과 같이 지하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ITX의 경제성 분석 결과는 B/C=0.83으로, 이는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의 철도 사업이라는 점과 향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려될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 세종시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으로, 총사업비 약 8,500억 원 전액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다.

운행노선은 서울과 청주공항 두 방면으로 운행할 것이고, 분기점과 세부 노선 등은 설계 과정에서 확정되며,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직통운행 시 68분, 천안·수원·영등포 등 주요 역을 경유할 경우 74분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노선을 조치원에서 충북선과 연결하면 청주공항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과 연계하면 공주‧부여‧청양‧보령 등 충남권과 세종‧충북권의 접근성이 높아져 충청권이 윈-윈하고 공동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KTX 세종역과 ITX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면서,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인근 지역이 공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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