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3선 임기 가운데 10년을 맞는 박용갑 중구청장의 얘기다.

한마디로 말해서 박 청장은 일부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나 청와대 직원들처럼 부동산 투기꾼도 아니요, 정치꾼도 아니다. 

박청장은 지난 10년 동안 오로지 중구민들만 바라보고 노란색 점퍼만 입고 일해 온 목민관인 것이다. 그래서 그가 재임하는 10년 동안 중구민들은 요순시대를 방불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요순시대는 태평성대와 같은 의미의 관용 표현이다. 그처럼 요순시절의 태평성대는 중국 역사상 되돌아갈 수 없는 좋은 옛 시절을 나타내며, 각종 시, 노래, 민요, 상소문 등에서 용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 선량한 중구민들의 입에서 그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을 필자는 보지 못했다.

보라, 중도일보 7월7일자에 보도된 중구민들을 사랑하는 지난 10년 동안 박청장의 업적을.

『어느덧 민선7기 절반이 지났다. 취임 당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현재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3선을 하고 있는 구청장이 있다. 바로 박용갑 중구청장이다. 박 청장은 '깨끗하게 부지런한 구청장, 살림 잘하는 구청장'으로 재임 중이다. 어느덧 10년 동안 재임하면서 중구를 '효문화 중심도시', '원도심 활성화' 등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달려왔다. 이에 민선7기 절반을 지나면서 지난 2년간 성과, 또 향후 역점 사업은 무엇인지 박용갑 청장에게 물었다. 이 인터뷰는 지난 3일 오전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이뤄졌으며, 사전 서면 질의응답도 병행됐다. <편집자 주>』

그의 업적 모두를 여기에 옮길 수는 없다. 그러나 박 청장의 남은 임기동안 이러저러한 이유를 달아 발목을 잡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왜 하필 대전 다섯 개 구청 가운데 중구만 일부 의원들이 발목을 잡는 것인가 묻고 싶다.

그래서 발목을 잡는 중구 의회 의원들에게 묻자.

그대들이 발목을 잡는다고 해서 일 못할 박 청장도 아닌 것이다. 박청장에게는 각 부서마다 요순시대의 우, 고요, 후직, 설, 익 같은 국장들이나 과장들이 있어 그를 돕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는가?

박청장은 이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12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지방채 조기상환을 이루었고, 2018년 대전 최초로 구비 100%의 예산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을 시작했던 것이다.

또한 2018년 민선 7기 시작도 취임식 대신 대형폐기물 수거를 한 그다.

대형 폐기물 수거 현장에서 노란색 점퍼에 안전모를 쓰고 환경 관리 요원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서 수시로 보아온 필자다. 청장실에 앉아 회전의자 돌리며 부동산 투기에 잔 머리 굴리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돈 보따리 싸들고 윗사람 찾아다니는 그가 아닌 것이다.

시민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어느 교수께서 “박 청장이야 말로 악사물임두(惡事勿臨頭)를 실천하는 분"이라고 강의시간에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무슨 말인가? ‘나쁜 일에는 머리를 돌리지 않는 분'이라는 뜻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공직자들은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하신 말씀인 '자상자인하지(自上者人下之)요, 자하자인상지(自下者人上之)라'는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 하는 자는 남이 낮추려 할 것이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낮추려 하는 자는 남이 높여 줄 것이다'는 뜻을.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을 모르지는 않을 터.

로마는 삼두정치로 망했고, 고대 아테네에서는 모든 시민이 국가의 중요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직접 민주 정치를 시행하여 민주주의의 싹을 트게 한 것이다.

박청장은 중도일보 기자와의 대담에서 남은 임기 중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러니 중구 의회 의원들께서는 협력하여 중구발전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왜 유독 중구의회에서만 이런저런 잡음이 나게 하는가?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큰 화평이 있다고 하였다.

두고 볼 것이다. 열한 명의 의원들 가운데 누가 협력하여 박청장의 남은 임기 2년동안 중구발전에 힘을 보태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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