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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청장에 흠집을 내지 말기 바란다.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황인호 청장에 흠집을 내지 말기 바란다.

▲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무사가 휘두르는 칼과 요리사가 휘두르는 칼은 다르다. 그리고 휘둘러서 나타나는 결과도 천양지차로 나타난다. 보라, 무사가 칼을 휘두르면 피를 부르지만 요리사가 칼을 휘두르면 맛있는 요리가 되는 것이다.

칼잡이라는 말은 옛날에는 백정이나 망나니 같은 서민들을 의미했지만 오늘 날의 칼잡이는 언론인들과 과거 홍준표나 김진태 검사, 요즘에는 윤석열 총장 같은 이들을 칼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들이 칼을 휘두를 때마다 국민들의 속이 시원해지고 사회 질서가 바로 잡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인들이 칼(펜)을 잘 놀리면 사회가 밝아지고, 검사들이 칼을 잘 놀리면 사회 질서가 바로 잡히는 것이며, 방송인들이 세 치 혀를 잘 놀리면 듣는 귀가 즐겁고 나타나는 결과는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이다. 과거 동아일보나, 조선일보 같은 우리 언론이 그랬고, 홍준표나 김진태 검사가 그랬으며, 지금은 윤석열 총장이 수사원칙을 지켜 사회를 바로 잡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언론의 힘이 큰 것이다. 그래서 어떤 정치인은 언론에 잘 보도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대전 동구 황인호 청장 얘기다.

필자는 지난 과거 흥사단 단우로 활동할 때부터 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심성이 누구보다 착하고, 세 치 혀를 놀려 남을 헐뜯는 일이 없으며, 자기 과시를 위해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가 시의원 할 때부터 동구청 목민관으로 부임해서 2년 동안의 족적(足跡)을 보면 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살얼음판 대전 코로나19 속 동구청 술판’이라는 기사가 나오더니 어느 당에서는 성명서도 발표하면서 성실한 그에게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다.

보자, 어느 독자가 동구청 홈페이지에 올렸다는 글을.

“어제 가오동 참치집에서 이 시국에 나라가 떠나가라 회식하신 동구청 임원님들 제정신이신지요. 다이나믹 백세인생 건배사를 계속해서 외치고 술 가져와라 너는 아니다 여자가 따라라... 본인들이 동구청 직원이라고 운이나 떼지말지 의장님 어쩌고 청장님 어처고... 이 시국에 정말 못 볼 꼴 봤습니다. 잘들하고 계십니다...”고 올렸던 것이다.

물론 황인호 청장이 참석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안 갈수는 없는 자리였다. 왜냐하면 전 동구의회 의장의 생일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전직 구의원과 지인 등 10여 명이 참석한 자리이기에 청장으로서는 몰라라 할 수 없는 자리였다.

이날 황청장은 대전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위중함을 인식하고 있는데다가 건강검진 받은 직후라서 모든 저녁 모임을 취소하고 술도 전혀 못하는 상황에서 전직 원로 의원의 생일 저녁모임에 초청을 받고 현 상황을 고려하여 거절했으나 장소를 구청 인근 지역으로 바꾸어 누차 참석을 요청하기에 퇴근길에 잠시 들러 인사드렸다는 것이다. 민원인이 제기한 것처럼 구청간부들 회식자리는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묻자. 상황이 이러한데 이 자리에 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더구나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 과거 동구를 위해 일하셨던 구의회 의장과 전직 의원들이 참석한 자리인데.

황청장과 이나영 구의회 의장의 인간됨을 필자는 잘 안다. 그래서 자신 있게 그날 밤 술자리에서 있었던 두 분의 행동거지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황청장은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이 구민들의 시선과 신문고(申聞鼓)를 두드리는 심정을 헤아리는 것이라고 늘 필자에게 말하곤 했다. 가족이라곤 부인 밖에 없는 그의 눈에는 언제나 동구민들만 눈에 보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 19방역을 손수 앞장서서 하는가하면, 특히 주거환경 개선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의 추진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으로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맞춤형 일자리사업 발굴 및 현장 중심의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인·구직 연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아울러 저 출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찾아가는 인구교육·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적 인식개선에 앞장선다는 구상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모유수유 교육, 출산준비 교실 운영,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등도 적극 추진한다고 한다.

대전에는 이처럼 구민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장종태 서구 청장과, 박용갑 중구 청장, 그리고 허태정 대전 시장이 있어 대전 시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언론에 피력한 바 있다.

잘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려거든 언어구사를 바꿔서 표현 하도록 하길 바란다.

황청장의 착한 심성과 목민관으로서의 노력에 더 이상 흠집을 내지 말도록 하라. 대전 시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김용복 논설실장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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