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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 입에서 악취가 풍긴다면
문희봉/본사 주필

장관의 입에서 악취가 풍긴다면

▲ 문희봉/본사주필

필자는 추미애 장관의 발언에서 당혹감을 느낀다. 비판이 거세게 일어도 끄떡없는 고목이다. 언어에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추 장관은 초선의원들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거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내 지시 절반은 잘라 먹었다.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데.”어찌 거친 언행으로 검찰개혁과 빠른 공수처의 출범에만 골몰하는가? 윤석열 총장도 프라이버시가 있다. 그렇게 개인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도 상관 없는가?

자신도 주머니 속에도 먼지가 많은 사람이라고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밝혔다. 지난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가 오리무중"이라며 "(추 장관은) 아들 의혹 수사 문제부터 밝혀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에 사건 배당이 이뤄진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수사에 진전이 있다는 뉴스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작년 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던 아들이 휴가에 나가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해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고발에 의해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사건 배당 5개월이 지났으나 수사가 오리무중"이라며 "관련인 조사 등 언론보도, 소식이 전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 제기 이후) '무단탈영', '엄마 찬스'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관련 패러디물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조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검찰이란 국가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의 시도에 당혹스럽다."며 "검찰이 부당한 시도에 꺾이거나 위축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의 위증교사 의혹 등과 관련해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한 일을 거론하며 검찰에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의 거친 언행에 지금까지 잠잠하던 여당 소속 조응천 의원도 언어품격을 지적했다. 번지수가 틀렸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도대체 추 장관은 왜 자꾸 오버액션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관의 거친 언행을 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문희봉 본사 주필  mhb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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