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나영희/ 시인
여기
저기에서
환희의 꽃이
서로 시샘하듯 피어난다
기다림의 결실이다
아파트 베란다가
값진 텃밭으로 변했다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얼갈이와 열무까지도
벌이 없는 이 밭에서
날마다 붓으로 수정을 하면
베란다 친구들은
사랑을 속삭이고
애정 속에 새싹 쌈까지
식탁에 오르게도 해준다.
아파트 베란다에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꼭지가 채 익기도 전에
곳간 드나드는 새앙쥐처럼
날름날름 손자 입속으로 잘도 드나든다.
베란다 텃밭
나영희/ 시인
여기
저기에서
환희의 꽃이
서로 시샘하듯 피어난다
기다림의 결실이다
아파트 베란다가
값진 텃밭으로 변했다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얼갈이와 열무까지도
벌이 없는 이 밭에서
날마다 붓으로 수정을 하면
베란다 친구들은
사랑을 속삭이고
애정 속에 새싹 쌈까지
식탁에 오르게도 해준다.
아파트 베란다에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꼭지가 채 익기도 전에
곳간 드나드는 새앙쥐처럼
날름날름 손자 입속으로 잘도 드나든다.